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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컬Radical: 부담스러운 도전의 메세지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5. 6. 12. 05:00
래디컬저자데이비드 플랫 지음출판사두란노 | 2011-03-14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성공 신화에 매이지 않는 그리스도인젊은 나이에 대형 교회 담임목...글쓴이 평점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회피하는 내용이지만, 예수의 메세지는 급진적(radical)했다. 당시의 종교제도에 과감히 도전했고, 기존의 익숙했던 율법체계에 거친 도전의 메세지를 퍼부었다. 그리고, 그의 삶조차도 현세에서의 안정과 복을 바라는 것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런 예수의 삶과 메세지는 그리 달가운 주제는 아니다. 예수를 구세주라고 고백하고는 있지만, 예수가 진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예수처럼 사는 것은 보통의 사람에게는 참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아닐까 싶다. 오늘날의 기독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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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의 "은혜" 정말 좋은 책인가?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5. 4. 25. 23:32
존 비비어의 은혜저자존 비비어 지음출판사두란노서원 | 2010-03-15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순종]의 저자 존 비비어의 최신간! 빛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글쓴이 평점 존 비비어에 대한 이름을 들어 본 적은 있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고, 그래도 출판사가 "두란노"여서...게다가 멋진 글씨로 쓰여진 책 제목 "은혜"가... 왠지 과거에 읽었던 필립얀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같은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점점 이 책이 정말 기독교인들에게 좋은 책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이 책에 대한 다른 서평들을 찾아 보는 것이었습니다.한 두개의 글을 제외하고는 많은 이들이 이 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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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딸 을 읽고: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을 향한 외침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5. 4. 2. 11:59
목사의 딸저자박혜란 지음출판사아가페북스 | 2014-12-05 출간카테고리종교책소개故 박윤선 목사의 딸이 말하는 아버지의 신앙관과 가슴 아픈 가족...글쓴이 평점 나는 박윤선 목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모태신앙으로 성장했고, 기독교와 종교에 대해서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신학계의 거두 중의 한명이라 할 수 있는 박윤선 목사를 몰랐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교회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잘 몰랐던 박윤선 목사에 대해서 듣게 된 것은, 그가 남긴 신학적 업적때문이 아니라,그의 딸이 쓴 "목사의 딸"이라는 책에 대한 심각한 비난의 글을 통해서였습니다. 박윤선 목사나 "목사의 딸"이라는 책을 몰랐던 저에게는 현재 특정교단의 신학교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고, 주요 보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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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관련 글을 신고당했습니다.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5. 3. 25. 19:33
오늘도 다음 클린센터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무슨 글일까 싶어서 클릭을 해보니, 과거 사랑의 교회 건축과정과 관련되어 교회는 재건축을 통해 더 커지겠지만, 결국 예수의 이름을 버린 이기주의가 아닐까 하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원문 보기) 그런데, 이번 신고는 나름 기분좋은 신고였습니다. 산타크루징캐스팅컴퍼니와 같은 제3자가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사랑의교회가 직접 해당 글이 명예훼손을 했다고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의 재정으로부터 나온 헌금이 교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제3자에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 기분좋았고,한편으로는 사랑의교회가 직접 내 글을 읽고 신고를 해 준 사실이 기뻤습니다. 그런데, 기분좋은 것은 잠시였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자신에 대해 비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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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 갓즈 앤 킹즈 Exodus Gods and Kings가 불편한 이유Review with 안목/Movie 2015. 3. 22. 20:20
예전에 영화 노아를 보면서 기대했던 영화, 엑소더스 갓즈 앤 킹즈 Exodus Gods and Kings를 보았습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2000), 킹덤 오브 헤븐(2005) 등 이미 역사? 영화로 많은 성공을 거둔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은 영화인데다가, 헐리우드의 자본과 3G기술이 보여줄 스텍터클한 장면들이 기대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또한, 제목에서 이미 보이는 것처럼 God이 아닌 Gods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을 볼때 이 영화가 기독교적 메세지를 담은 영화는 아닐 것이라는 짐작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의 대작인 영화 프로메테우스(2012)만 보더라도 기독교와 친근한 접근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화려한 영상미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즐겁게 잘 봤구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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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면 지옥가나요?Thoughts with 안목/Religious 2015. 2. 26. 01:01
기독교에서 흔히 듣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자살하면 지옥가나요?" 제가 어린 시절에 듣고 배웠던 내용은, "네 지옥에 갑니다."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눈높이가 커지면서, 자살하면 정말 지옥에 가는가?라는 데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제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은 "자살은 죄인가요?"라는 책이었습니다. (관련 도서 리뷰 링크) 그리고, 오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에서 배포한 "자살에 대한 목회지침서"를 읽어보았다. 충격적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자살에 관련된 통계- 한국은 OECD 국가중 자살율 1위 (10만명당 28.1명)- 한국에서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 중 4위- 10, 20, 30대 사망률 1위 (특히 최근들어 30대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로 상승) 자살에 대한 분석"생명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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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크롤러: 카피문구에 속지말자!Review with 안목/Movie 2015. 2. 17. 21:26
얼마전 피노키오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다.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여론조작, 부패한 언론, 진실에 다가서지 않는 나태함 등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만연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연애물 속에 잘 담아낸 드라마였다. 영화 "나이트크롤러 NightCrawler"를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이 영화 포스터때문이었다. 쉽게 다가오지 않는 Night Crawler 보다 영화의 카피문구인 "당신이 본 뉴스는 진실인가?"가 더 눈에 확 들어왔다. 아. 거짓언론에 대한 내용이구나, 더군다나 스릴러. 기대되겠는걸???!!!드라마 를 생각하며, 미국판 언론조작과 기자의 양심은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다. 그런데, 외국 포스터랑 한번 비교해보면,,, 무언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등장인물의 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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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과 박근혜의 오판Review with 안목/Movie 2014. 12. 19. 21:39
드디어 영화 명량을 보았다. 이순신 장군의 여러 수전중에 명량대첩을 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임진왜란의 3대대첩 중 하나라고 불리는 대승의 한산도대첩보다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승리로 이어진 명량대첩이 더욱 극적이고 많은 감동을 주었다.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음악,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최민식의 연기는 불운한 영웅 이순신을 절제되면서도 비장한 모습으로 잘 표현해 주었고, 감독과 스태프들은 임진왜란 당시의 해전의 모습을 잘 고증하여 상상 속 해전이 아니라 처절하면서도 위태로운 해전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이 글을 쓰고 난 뒤, 자료를 첨부하기 위해 "조선전역해전도"를 찾아 보았다. 육탄전/백병전이 난무하는 위태로운 해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조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