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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하면 지옥가나요?
    Thoughts with 안목/Religious 2015. 2. 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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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에서 흔히 듣는 질문 중의 하나입니다.


    "자살하면 지옥가나요?"


    제가 어린 시절에 듣고 배웠던 내용은, "네 지옥에 갑니다."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눈높이가 커지면서, 자살하면 정말 지옥에 가는가?라는 데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제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은 "자살은 죄인가요?"라는 책이었습니다. (관련 도서 리뷰 링크)


    그리고, 오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에서 배포한 "자살에 대한 목회지침서"를 읽어보았다.


    충격적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자살에 관련된 통계

    - 한국은 OECD 국가중 자살율 1위 (10만명당 28.1명)

    - 한국에서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 중 4위

    - 10, 20, 30대 사망률 1위 (특히 최근들어 30대에서 자살이 사망원인 1위로 상승)


    자살에 대한 분석

    "생명의 가치관이 아니라 경제와 효율을 중심으로 했을 때, 그 토대가 무너지면 살아야할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청소년은 학교에서 대학중심의 경쟁에 몰리고, 장년층은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매여 있지만 때로 실패하고, 노인들은 자신이 살 수 있는 경제적 토대를 잃어버려서 살겠다는 소망을 잃고 있다."


    결국 생명중심에서 성공중심으로의 가치관 변화가 자살에 대한 원인이라는 것....




    또한, 놀라우면서도 반가운 점은 자살은 분명 죄이지만, 자살에 대한 정죄적 접근을 반대하는 부분이었다.  


    "생명구원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자유와 은혜의 주권에 속해 있다. 따라서 여러 복합적인 계기에서 한 순간의 그릇된 판단과 결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로 인해 지옥에 간다고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긍휼의 정의를 숙고하지 않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모든 행위를 가장 치명적인 대죄로 혹독하게 정죄하는 율법주의는 생명의 복음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



    교회가 겸손함을 잊은 채, 교리적 판단을 권위로 내세우며 정죄하는 위험성을 잘 대변하는 부분이다.


    목회지침서이긴 하지만,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목회 지침서이다.


    링크된 주소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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