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with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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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잔재를 쫓는 아마존 드라마: 헌터스Review with 안목 2022. 6. 1. 07:05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올라갔다고 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평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처음 1화를 볼때는 평점을 확인하지 않고 보았는데, 1화를 마치고 나서, 이 드라마의 평점이 궁금해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5점과 1점을 극명하게 달리는 묘한 드라마.. 1점을 준 평가들을 읽어보면, 작품 속 전개, 구성 등 여러가지에 비난을 합니다... 아마 진실한 리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드라마 1화를 보고, 이 드라마를 아무렇지 않게 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혹은 이 드라마를 손을 떨면서, 혹은 분노하면서 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하는 질문을 떠올렸습니다. 드라마는 2차세계대전 이후에 미국 사회에 정착한 나치들이 여전히 세상을 위협하는 악한 계획을 가지고 있고, 생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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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여성과 종교의 이야기Review with 안목/Movie 2022. 1. 18. 02:09
영화 라스트 듀얼을 보았습니다. 리들리 스콧 Ridely Scott 감독! 맷 데이먼, 벤 애플랙, 아담 드라이버 등 명배우들의 출현!! 딱 요 정보만 갖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마음이 불편해 졌습니다. 중세 시대, 운명을 건 두 남성의 결투? 머 이런 장엄한 서사시를 생각했었는데, 물론 그런 장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남자들의 권력에 휘둘리는 한 여성의 이야기와,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이 더 부각되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말이지요... 우선 영화는 참신합니다. 일어난 사건은 하나이지만, 각각 등장인물들, 장 드 카루주, 자크 르 그리, 마르그리트 3명의 인물이 바라본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보여 줍니다. chapter 1에서는 먼지도 모르고 보다가 c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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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읽은 “비혼주의자 마리아”Review with 안목 2022. 1. 8. 22:06
평소에 목사라는 신분을 밝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목사”라는 단어가 갖는, 아니 성도들에게 그렇게 인식된 권위를 강요하는 것 같아서, 목사 이전에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목사라는 신분을 잘 밝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을 정리하면서 목사라는 신분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한 사람의 목사로서, 저런 악한 목사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러한 악을 교회가 질서라는 이름으로 보호하고 유지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치가 떨리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목사들도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비혼주의자 마리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책에서 주장하는 모든 성경적인 해석이나 내용들을 동의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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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거룩한 밤 피아노 편곡 연주 악보Review with 안목 2021. 12. 29. 10:18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피아노 편곡 연주 악보입니다. https://youtu.be/L2eWNkOZyRY SozonMusic의 운영자가 직접 편곡한 내용입니다. F. X. Gruber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by 박소정 Sheet (mymusicsheet.com) F. X. Gruber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by 박소정 Sheet Download and print F. X. Gruber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Piano 88keys sheet music by sozonmusic. 3 Pages / Level:Normal / Lyrics: / Chord: www.mymusicshe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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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리지널 영화: 신데렐라 - 이도저도 아닌...Review with 안목/Movie 2021. 9. 8. 08:40
아마존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영화, 신데렐라... 영화의 초반부는 현대적으로 각색한 신나는 뮤지컬 영화라는 기대를 하게 만듭니다. 감독은 Pitch Perfect의 작가인 Kay Cannon이고, 게다가 배우들도 피어스 브로스넌, 이디나 멘젤(겨울왕국, Frozen의 엘사) 등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배우들도 포함되어 있기에 뮤지컬 영화로서 손색이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초반부 음악도 참 좋았구요... 하지만, 문제는 스토리... 아름답고 마음씨도 고운, 그러나 주변의 환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신데렐라가 마법의 도움으로 왕자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는 기존의 스토리가 가진 한계: 여성의 성공?은 왕자로 대변되는 능력있는 남성의 도움을 통해 가능하다는 암묵적인 전제가 현대 영화에서도 그대로 반복되는 것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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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1차 리뷰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1. 4. 2. 02:04
책을 읽었지만 다 읽었다고 말할 수 없는 책. 아마 다시 한번, 아니 여러 번 읽어야 할 것 같다. 근래 읽었던 그 어떤 책들보다 가장 충격적인 책이다. 그동안 모태신앙으로 성장하면서, 또 성경과 신학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내가 저자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면, 필경 사람들이 나보고 미쳤다고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은 이단이라고 공격받았을 것이고, 교회에서 쫓겨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가, "이 시대의 신학자"라고 불리는 톰 라이트이다. 그래서 가볍게 넘어갈 수가 없다. 아니, 저자가 가지고 있는 명성을 굳이 가져오지 않더라도,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놓는 근거들이 비논리적이지 않다. 만약 저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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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1. 3. 19. 02:36
톰 레이너가 쓴 "코로나 이후의 목회"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영어 원제는 The Post-Quaratine Church인데, 한국어 번역은 "코로나 이후의 목회"라는 제목을 달아서, 마치 목회자들을 위한 책처럼 느껴져서 아쉽습니다. 물론, 책 내용은 교회의 리더십이 앞으로 코로나 이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닙니다.그러나, 이 책은 교회의 소수 리더십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일반 그리스도인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의 교회라는 제목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 건물에서의 현장예배가 중지되면서, 다양한 웨비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고, 톰 레이너가 진행하는 웨비나에도 몇차례 참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