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with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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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소교리문답 에 관하여Thoughts with 안목 2021. 9. 9. 02:50
교리문답(catechism)은 교리들에 관한 질문과 답을 가리킵니다. 보통 어린이나 초신자들에게 교리/신앙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등 다양한 교리문답서들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 Martin Luther도 소교리문답을 작성하였고, 루터회 Lutheran church에서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리문답과 관련되어 해당 내용을 살펴 보았는데, 오늘날 다른 전통의 개혁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몇가지 의문이 제기되어 기록을 남깁니다. 십계명에 관하여 우선 마틴 루터의 십계명은 개혁교회에서의 십계명 구분과 달리 가톨릭의 십계명 구분을 따릅니다. 대부분의 개혁교회에서는 우상을 만들지 말 것을 2계명으로 포함하고 있지만, 가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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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태아 세포, 기독교/종교 윤리Thoughts with 안목 2021. 4. 6. 00:50
몇년 전, 제가 가입해 있는 clergy facebook group에서 한 사람이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 인간의 태아로부터 만든 백신을 거부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 싶어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우리가 맞는 다양한 백신들은 인간의 태아 세포를 이용해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낙태를 금지하는/생명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태아세포를 이용한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관련 자료를 추가로 찾다 보면서, 인간의 태아세포를 이용해서 백신을 만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글을 쓴 분에게 일부 백신은 태아의 세포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무조건적으로 백신을 맞으면 안된다는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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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교회 현장예배시 고려해야 할 요소Thoughts with 안목 2021. 4. 1. 02:57
미국의 종교 전문 리서치기관인 Barna에서는 2021년 3월 31일, 교회참석자(churchgoers)가 현장예배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것들 What Churchgoers missed out about in-person services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전문 보기) 2021년 부활절을 앞두고 각 교회들이 어떻게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각 세대별(연령별) 교회 현장예배에서 그리워하는 점들에 대한 통계를 제시했는데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Boomers는 1946-1964년 출생자, Gen X는 1965-1983년 출생자, Millenials는 1984-1998년 출생자를 가리킵니다. 자료를 보시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성찬식을 가장 그리워하는 반면, 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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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교회가 다시 모일 때 필요한 원칙과 가이드라인Thoughts with 안목 2021. 2. 28. 23:27
2021년 2월 28일. 미국. 하루 코로나 감염자수가 30만명(2021.1.8)까지 치솟다가, 우연의 일치인지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현재는 1주일 평균 6만 9천명의 숫자로 줄어 들었습니다. 여전히 큰 숫자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탓인지, 게다가 주변에서 백신을 맞았다는 소식도 점점 들려오면서 왠지.... 이제는 00해도 되겠구나 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때일수록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는 것이 정말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회의 한 목사님께서 Wisconsin Council of Churches에서 제공하는 Returning to Church 2.0 계획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향후 교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좋은 방향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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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은 가톨릭에서 유래한 것이니 지키면 안될까요?Thoughts with 안목 2021. 2. 27. 08:01
교회 역사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기독교에서 가톨릭과 개신교로 갈라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개신교가 가톨릭에서 개혁을 추구하며 나왔지만, 여전히 함께 공유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은 차이가 있지만, 서로 공통되는 내용도 많습니다. 사순절의 유래와 관련하여 Pocket Dictionary of Church History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Traditionally a fast in anticipation of Easter, the practice of keeping Lent began in the second century, although then it lasted for just three days. By the time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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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뱅은 사순절이 미신이라고 말했다? 정말?!Thoughts with 안목 2021. 2. 23. 09:30
종교개혁자인 칼뱅은 사순절을 미신이라고 비난했다... 사순절이 비기독교적?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주로 인용하는 근거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강요 4권 12장의 해당 부분을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Then the superstitious observance of Lent had everywhere prevailed: for both the vulgar imagined that they thereby perform some excellent service to God, and pastors commended it as a holy imitation of Christ; though it is plain that Christ did not fast to set an example to others, 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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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로교의 체계와 현황Thoughts with 안목/Religious 2021. 1. 15. 06:36
미국장로교 Presbyterian Church (U.S.A.)의 체계와 현황 총회 General Assembly 켄터키주 루이지빌에 위치하며, 미국 장로교 전체를 아우르는 최상의 기관. 2019년 기준, 1,302,043명의 신도로 구성. 이 수치는 매년 감소하고 있음 대회 Synod 한국의 경우, 노회 위에 바로 총회가 있지만, 미국장로교는 규모가 커서 총 16개의 Synod 대회가 존재 미국 동북부대회(The Synod of Northeast)의 경우, 코네티컷, 메인, 뉴헴프셔, 버몬트, 매사츄세츠, 로드 아일랜드, 뉴저지, 뉴욕 총 8개의 주로 구성되며 산하에 22개의 노회(Presbytery), 1,130개 교회와 144,960명의 신도로 구성 노회 Presbytery 개별교회들이 모여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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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컨퍼런스 참가 후기Thoughts with 안목 2020. 12. 3. 02:07
#2030conference 참가 후기 지난 11월, Thanksgiving Break 기간중 진행된 2030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한인청년들을 위하여 UMC에서 주관하는 컨퍼런스인데, 이번에 우연히 처음 알게 되어 참여했습니다. "뉴노멀시대의 제자"라는 주제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께서 메인 강사라는 말을 듣고 신청했습니다. 이미 나이는 청년의 때를 지났지만 (ㅠㅠ) 마음은 여전히 청년의 때에 머무르고 싶고, 또한 저와 함께 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교회차원에서 함께 참여하고자 제안을 했고, 참여를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다양한 컨퍼런스/웨비나/모임 등을 참여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참 인상적인 좋은 컨퍼런스였습니다. "뉴노멀시대의 제자"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