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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기대되는 새 영화: 신데렐라Review with 안목/Movie 2014. 11. 20. 06:14
원래 디즈니 영화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오는 2015년에 개봉하는 디즈니의 새영화, 신데렐라 Cinderella는 특히나 더 기대가 되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최근 디즈니의 행보 중 하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영화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병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눈의 여왕을 새롭게 각색한 겨울왕국,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악역이었던 말레피센트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말레피센트 등. 새롭고 참신한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입니다.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 동성애와 관련된 이슈가 있었고, 해당 내용을 블로그에 썼다가 많은 논란이 되어서 과연 다음 디즈니 영화에도 비슷한 메타포와 구조가 반복될 것인가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일단 디즈니는 1950년대 신데렐라를 만화영화로 발표한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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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혼스 Horns: 악마의 상징만이 문제가 아니다Review with 안목/Movie 2014. 10. 31. 23:28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무시무시한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영화 Horns인데요... 일단 포스터에서부터 말이 많은 영화입니다. 우선 붉게 빛나는 외눈. 보통 일루미나티의 상징이라고 많이 이야기되는 호루스의 눈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구요. He will bring out the devil in you 그가 네 속에 있는 악마를 끄집어 낼꺼야 라는 메세지가 십자가를 모욕하는 거꾸로된 십자가의 형태로 쓰여져 있지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 그려지는 악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흔한 상징인 뿔. 사실 뿔은 그 자체가 악마의 상징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권능과 초자연적인 파워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유명한 화가인 샤갈(Marc Chagall)은 성경의 일화를 그림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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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After Beth: 죽음을 받아들여라Review with 안목/Movie 2014. 10. 27. 19:30
라이프 애프터 베스 (2014) 1. 기대- 웜바디스와 같이 좀비이지만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크로니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 나오면서 인상깊었던 데인 드한 이라는 배우가 나오길래 조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수에 젖은 사랑과 그리움 가득한 눈빛?? 2. 실제- 영화는 골때립니다. 도대체 감독이 하고자 싶은 말이 머야?- 잔잔하게 시작하다가 과격해지도 이후 급기야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까지...- 평온 - 카오스 - 서둘러 뒷마무리의 이야기 흐름입니다. 3. 생각- 처음에는 머 이런 영화가 있지 싶었는데 며칠 생각해보니까, 제법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제목을 보시면, Life After Beth입니다. 베스가 살아돌아오는 것이 영화의 핵심이 아니라 베스가 떠나간 이후의 삶,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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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2 신의 손: 전작의 아쉬운 오마쥬와 배우의 조합Review with 안목/Movie 2014. 10. 24. 01:06
1. 아쉬운 전작의 오마쥬 영화 타짜2는 타짜1의 그늘을 벗어날 생각이 없는 타짜의 후속편 영화입니다.만화 원작에서 중심 플롯이 되는 "연속성"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했지만, 과연 이것이 최선일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의 처음장면은 대길과 고니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타짜 1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영화 1편에서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1편과 절묘하게 꿰어맞춤으로써, 영화가 연결되는 스토리라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 타짜1을 본 관객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두 스토리가 연결된다는 인물 관계도에서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영화 중간중간 타짜1을 떠올리게 하는 자잘한 반복이 나타나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게임에서는 거의 그대로 대사를 반복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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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은...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4. 10. 20. 09:19
요즘 제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은 "말레피센트의 동성애 코드"라는 글입니다. 이런저런 잡다한 이야기들이 섞여 있는 블로그를 두 개로 나누면서, 이 블로그에는 본격적으로 약간 진지?한 글들을 쓰려고 했고, 가장 부담없이 시작하는 것이 영화에 대한 감상평이었기에 심각한 고민없이 영화 말레피센트를 보고 그냥 들었던 생각을 쓴 글이었는데, 영화 속 말레피센트와 오로라의 사랑에 감동했던 이들에게는 그 둘의 사랑을 한국사회에서는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는 동성애로 표현했다는 것에 많이 불편했는지,,이 블로그에서 가장 핫한 글이 되었습니다. 찾는 이 거의 없던 블로그가 영화 노아를 안티기독교 영화라고 감상평을 적은 이후에 평균 150-250의 사람들이 방문하더니 어제는 갑자기 1000명이 넘어가네요. 주요 유입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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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민란의 시대: 나는 실험을 위한 모르모트였다?!Review with 안목/Movie 2014. 9. 8. 09:40
2014년 여름, 내게는 세편의 기대 영화가 있었는데, 명랑, 군도, 해적이었다. 최민식의 카리스마 연기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하정우가 나오는, 거기다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보인 윤충빈 감독의 연출을 기대하며 내심 군도가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명랑이 최고의 흥행을 거두었고, 군도는 별로라는 반응이 많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런 반응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군도가 평이 나쁠 수 밖에 없는지 이해가 갔다. 내가 보기에 영화 군도는 상업영화가 아니라 실험영화였던 게 아닐까 싶다.감독은 영화에서 나레이션, 다수의 주인공, 다양한 장르의 혼합을 2시간이 조금 넘는 영화 속에 넣고, 그 실험의 결과 및 관객의 반응을 보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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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프 투모로우: 카르페 디엠의 메세지Review with 안목/Movie 2014. 9. 6. 21:25
최근 본 영화들 중에는 (정확히는 내가 그런 영화들을 좋아해서겠지만)시간을 거슬러가는 그래서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거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화들이 많다. 단 한번뿐의 인생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아쉬운 일들도 많다. 그렇기에 시간을 거슬러 가서 실수를 만회하는 아니 과거를 바꾸는 주제는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보통 시간을 거슬르는 것과 달리, Reset이라는 마치 게이머가 실수를 하여 게임을 리셋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채용하는 것이 자뭇 신선하고 재미있다. 어찌보면 영화 사랑의 블랙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에서와 같은 방식이 아닐까 싶다. 반복되는 과거, 아니 정확히는 리셋되는 과거,그래서 소중한 시간을 한번 더 가질 수 있고, 과거에 비해서는 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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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화면 뒤에 잃어버린 예의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4. 8. 25. 05:15
블로그에 얼굴 사진을 올렸습니다. 약간의 포샵을 준 사진이라서 저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면, 아마 알아보기에는 쉽지 않을 사진이기도 하고,,,, 기왕 소소한 생각들을 적는 만큼, 나를 그대로 표현해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막상 자신의 얼굴을 공개해 놓으니, 이런저런 제약이 생기네요. 디즈니 영화, 말레피센트를 보고 동성애적 코드가 숨겨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적었다가,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의 예의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글에 기분이 상하게 되네요. 논리도 없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에만 급급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에 대해 존중을 하기보다는 모욕적인 표현과 비난만 할 줄 아는... 한마디로 지성도 없고, 예의도 없는 그런 글들.... 같은 수준으로 맞대응할까 하다가도 자신의 얼굴이 담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