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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프 투모로우: 카르페 디엠의 메세지Review with 안목/Movie 2014. 9. 6. 21:25반응형
최근 본 영화들 중에는
(정확히는 내가 그런 영화들을 좋아해서겠지만)
시간을 거슬러가는 그래서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거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화들이 많다.
단 한번뿐의 인생이기에 실수도 할 수 있고, 아쉬운 일들도 많다.
그렇기에 시간을 거슬러 가서 실수를 만회하는 아니 과거를 바꾸는 주제는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보통 시간을 거슬르는 것과 달리,
Reset이라는 마치 게이머가 실수를 하여 게임을 리셋하는 것과 같은 방식을 채용하는 것이 자뭇 신선하고 재미있다.
어찌보면 영화 사랑의 블랙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에서와 같은 방식이 아닐까 싶다.
반복되는 과거,
아니 정확히는 리셋되는 과거,
그래서 소중한 시간을 한번 더 가질 수 있고,
과거에 비해서는 더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영화 중반 이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말 시간이 소중해지는 것은 더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상황....
아마 많은 관객들이 처음에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놀라고,
Reset을 통해 과거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희열과 동시에 좌절(여전히 실패하기 때문에)을 느끼고,
마침내 더이상 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긴장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결과적으로 시간이 더이상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는 주어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이라는 현실즉시는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하라는 메세지를 준다.
영화는 SF인데, 왠만한 드라마보다 더 진한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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