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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는 피아노, 그리고 음악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1. 8. 20. 20:21
내 인생에서 가장 감성이 메말랐던 순간은 세상의 모든 소식이 차단되고 오로지 훈련만 받던 군대 후보생 시절.... 혹독한 훈련의 한 순간, 우연히 듣게 되었던 시 한편에 내 마음이 촉촉히 감성으로 되살아나던 기억이 납니다.... 음악, 영화, 문학,,,,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미디어들은 넘쳐나는 시대. 하지만 그러기에 더 진정한 감동을 찾기 힘든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이지만, 노래 속에서 은은히 퍼져나오는 잔잔함이 감성을 자극하네요. 마지막 곡인 fly you의 경우 전통악기인 해금과의 절묘한 만남으로 인해 한국인에게 익숙한 "興(흥겨움)"과 경쾌함이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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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내가 본 지옥과 천국카테고리 없음 2011. 7. 28. 10:59
“빈 수레가 요란하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할 때 한번씩 스쳐지나가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내가 잘 접하지 않았던 분야의 책을 읽고 리뷰를 정리할 때, 지금의 내 생각들은 내가 빈 수레이기 때문에 이런 위험?한 생각들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신성종 목사의 “내가 본 지옥과 천국”의 책을 읽고 난 뒤에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 역시 내 지식의 부족으로 인한 착오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저자의 표현대로 “나의 지식과 함께 기도 중에 내가 본 환상과 나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 글을 쓰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소설로 생각하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연옥-지옥-천국으로 이어지는 본문 속 주인공 “이의심(李疑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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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카테고리 없음 2011. 7. 26. 07:21
나는 난독(難讀)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던 책... 우선 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가지고 있는 스마트IT기기들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일정과 할일을 계획하고 싶은 바램 때문이었다. 이전에 아웃룩과 플랭클린 플래너를 통해 관리해 오던 나의 일정/할일들이 Andrid와 iOS로 옮겨오면서 새로운 방식을 찾게 되었고, 그 가운데 발견한 새로운 방식 GTD (Getting Things Done)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GTD 관련 어플(Toodledo 나 Pocket Informant)을 구입해놓고 보니 도대체 이 것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냥 할일 목록을 써놓고 완료라고 체크해버리는 식(구글의 task)은 너무 단순할 뿐 아니라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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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1. 7. 6. 16:39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다?! 참 당연한 말이지만, 스마트폰과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IT 혁신 속에서 새삼 이 명제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2010년 초 처음으로 TED를 알게 되며, 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TED의 가치에 매혹되고 이렇게 좋은 강연이 있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금 [세상이 묻고 진리가 답하다 A Place for Truth]를 읽으면서 Veritas Forum 을 알게 되고 또 다시 이렇게 좋은 강연을 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기 때문이다. Veritas Forum 진리(Truth)를 의미하는 Veritas. 하버드 대학교의 모토?이기도 하지만, 서울대학교의 모토(진리는 나의 빛 Veritas Lu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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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 전문가 가족의 사이버중독 탈출기Review with 안목/Liberal Arts 2011. 6. 26. 15:53
IT 전문가 가족의 사이버중독 탈출기 나는 온라인게임 중독은 아니다. 그러나 업무의 대부분을 PC와 함께 하며, 업무 이후생활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다양한 IT기기와 함께 한다. 나 자신은 그러한 내 생활에 대해 특별한 이질감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IT기기를 좋아하니까..), 가족의 시선은 다르다. 그래서 읽어봤다. [IT 전문가 가족의 사이버 중독 탈출기] 결말부터 말하면, “실망”스럽다. 그러나 “도움은 된다”. 먼저 책이 실망스러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책의 제목과 본문의 내용간의 괴리감이 크다. “사이버중독 탈출기”라는 제목에서 일반 독자 혹은 소비자들이 추측하는 내용은 사이버중독을 탈출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기재한 “실용서”가 될 법하다.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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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도는 서울대 점거 현장카테고리 없음 2011. 6. 17. 10:59
지난 5월 30일, 서울대학교에서는 비상학생총회를 일부 학생들에 의해 대학본관이 점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에 의한 본부 점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 낯선 행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번 학생들의 점거가 제법 흥비롭게 전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서울대 법인화 관련 본부 점거를 바라보는 몇가지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는 법인화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우선 이번 서울대 대학본부 점거의 원인은 문제입니다. 서울대 법인화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셨던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국립대학교의 법인화는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법인화를 지지하고 추진하는 측의 주장도 일리가 있으며, 반대로 법인화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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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기독교인들을 위한 책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1. 6. 8. 09:02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라는 제목에 낚였다. 내가 찾고 있던 책은 한 아프리카 추장이 서구 사회에 대해 보내는 편지였는데.... 책 제목만 보고 선뜻 골라왔더니만 이상한 책을 가져온 결과가 되었다... 저자인 샘 해리스는 종교 비판가로 제법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학자로, 이전 책 에 대한 많은 비판이 본 책 집필의 계기였다고 밝히고 있다. 즉 자신의 책에 대한 비판들 중 특히 기독교인들이 많았는데 그들의 종교 논리 혹은 도그마에 대해 논리!적 및 이성!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인들의 믿음의 근간이 되는 성경의 잔혹?한 구절들을 인용하며 윤리, 선함 등과 모순됨을 보여준다.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사랑의 종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이나교가 더 사랑많은 종교라고 비꼬기도 하며, 낙태,줄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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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가 봐야 할 충격의 영화 기프트Review with 안목/Movie 2011. 6. 1. 11:13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1000만을 넘어가는 2011년 대한민국. “스마트폰이 충격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는 충격적인 카피문구를 가진 2009년 영화 기프트(원제 Echelon Conspiracy)를 보았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꼭 봐야 할 영화 기프트”라는 제목에 혹하여 들어오셨다면, 죄송합니다. 본 영화의 카피문구처럼 해당 포스팅 제목 역시 낚시입니다. ㅡㅡ;; 제가 영화 기프트를 선택할 때 생각했던 내용이었기에 한번 따라해 보았습니다. 본 영화는 스마트폰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투명 LCD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이 하나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작 해당 전화기는 정말 스마트폰일지는 의심이 갑니다. 전화와 문자만 주고받는 기능이 대부분인 해당 전화기는 스마트폰이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