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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화면 뒤에 잃어버린 예의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4. 8. 25. 05:15반응형
블로그에 얼굴 사진을 올렸습니다.
약간의 포샵을 준 사진이라서 저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면, 아마 알아보기에는 쉽지 않을 사진이기도 하고,,,,
기왕 소소한 생각들을 적는 만큼, 나를 그대로 표현해보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막상 자신의 얼굴을 공개해 놓으니, 이런저런 제약이 생기네요.
디즈니 영화, 말레피센트를 보고 동성애적 코드가 숨겨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적었다가,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의 예의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글에 기분이 상하게 되네요.
논리도 없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에만 급급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에 대해 존중을 하기보다는 모욕적인 표현과 비난만 할 줄 아는...
한마디로 지성도 없고, 예의도 없는 그런 글들....
같은 수준으로 맞대응할까 하다가도 자신의 얼굴이 담긴 블로그라는 생각에 관두었습니다.
만약 저들도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난다면,
처음보는 상대방에게 저런 식의 표현을 쓸까 싶습니다.
더이상 예의없는 글들에 불편해지고 싶지 않아서, 댓글과 방명록의 권한을 로그인 사용자로 바꾸었습니다.
물론 로그인을 한다고 해서 없는 예의가 다시 살아날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어디의 누군가인지 밝혀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적어도 저런 예의없는 글들을 막지 않을까 싶네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하나로 빨갱이로 낙인찍는 문화의 사회가 되어버린 이유가 무엇일까....
이전에는, 해방이후 소수의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Red-Drive를 정치공세로 활용하면서 상대방을 공공의 적 혹은 Satanization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절대화시킨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새 드는 생각은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들의 생각을 존중하기보다는 일단 조롱과 비하부터 하는,,, 말그대로 도덕도 예의도 없는,,, 그런 몰지각한 사고가 뿌리내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가려진 화면 뒤에 잃어버린 예의가....
화면 너머 자신이 드러난다고 하여 돌아올 수 나 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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