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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서정연 일본인들의 정신세계: EBS 기획특집 "일본인을 말한다"
    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1. 4. 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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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기획특집, “일본인을 말한다”


     대지진과 쓰나미라는 대혼란에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의 침착한 태도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시도된 바 있습니다. 각 신문사에서도 이러한 일본인들의 문화에 대해 특집으로 다루었을 정도였죠. EBS에서도 기획특집 “일본인을 말한다”를 통해 한양대학교 박규태 교수와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한영혜 소장을 초청하여 일본인들의 의식구조를 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질문이기도 한, 일본인들의 침착함과 질서의식의 배경에 대해 박규태 교수는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사회(다떼 사회), 정형화되어 있는 문화(가따 문화) 등 일본인의 역사적,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설명합니다. 아울러 박규태 교수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의 전문가가 대담을 통해 일본인들의 문화와 특징에 대해 설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에서 일본인들의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다는 점에서 유익합니다.



      일본인의 종교관, 신도(신의 길)를 바탕으로 일본인들의 반응양식(체념)을 설명하는 것도 인상깊네요.



       원전 복구를 위해 내부에 남는 사람들에 대해 외부의 시각에서는 일반적으로 가미카제, 사무라이 정신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전문가 혹은 일본인 내부의 입장에서는 “마코토 정신”으로 대변될 수 있는 일본인의 정신에 대해 설명합니다. 가미카제나 사무라이 정신도 분명 일본인의 사고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이지만, 일부 극단적인 형태의 사고방식보다는 오히려 일본인들 일반이 가지고 있는 마코토 정신에 대한 설명이 제게는 조금 더 설득력있게 다가오더군요.


     방송을 보고 느낀 점은 일본인들의 질서의식을 지나치게 신화화시키는 것은 역시 피해야할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이 남들보다 더 높은 질서의식과 침착한 태도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복구가 진행중이고, 일부의 보도와 같이 무질서행위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해서 두 전문가의 짧은 대담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일본이들의 정신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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