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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무서움: <전설의 주먹>에서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1. 3. 25. 13:09반응형
즐겨보는 다음 웹툰 중에 <전설의 주먹>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전설의 주먹 보기: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9589)
회색 빛의 우울한 색감이 돋보이는 <전설의 주먹>은 과거 주먹으로 소문났던 이들을 캐스팅하여 실제 싸움을 시키는 <전설의 주먹>이라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복잡한 과거가 얽혀있는 인물들을 다루는 만화입니다.
강한 필선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씁쓸한 과거를 대변하는 회색톤이 어울리면서 매주 흥미를 더해가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현실과 반복되는 오버랩이 단순히 만화 작품 안에서 재현될 뿐 아니라 현실세계와의 오버랩도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네티즌의 댓글>입니다.
위 장면은 지난 16회(2011.3.18.)의 일부 장면으로 만화 속 TV 프로그램에 등장한 가상이야기의 실제 인물들을 네티즌이 찾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달리는 댓글의 일부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생각되는.
오늘날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쉽게 다는 이 댓글들은,
자신들은 모르지만, 극 중의 인물들에게는 현재의 삶을 붕괴시킬 정도로 끔찍한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이 장면 이후,
익숙했던 댓글달기가 많이 망설여집니다.
나는 무심코 내뱉은 의미없는 말과 행동이지만,
누구에는 지옥보다 더한 고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론 이것은 만화 속 이야기이지만, 현실이 그리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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