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with 안목/Relig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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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 연대기]: 양극단이 아닌 또 하나의 열린 관점?!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3. 11. 04:15
김민석, "창조론 연대기" 새물결플러스 기독교인들에게 창조론과 진화론의 논쟁은 쉬운 논쟁이 아닙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기독교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과학 특히 진화론과 관련된 학문적 배움은 제대로 마주하면 마주할수록 갈등이 없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김민석의 "창조론 연대기"는 창조론/진화론의 갈등을 경험해 본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식으로 진화론/창조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책입니다. 사실 진화론/창조론이 한없이 어렵거나 아니면 단순히 믿음의 문제로 치환이 될 수 있는 주제임에도, 남녀 주인공의 썸과 함께 내용을 같이 엮으면서, 어려운 내용이 어렵지 않게, 지루한 내용이 썸의 긴장과 함께 재미나게 읽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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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큐티운동 다시보기] 말씀묵상의 과거/현재/미래를 생각하다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2. 12. 09:42
처음에는 교회탐구포럼에서 진행한 포럼(2015. 04. 25) 자료집을 책으로 출판한 줄 알았었는데, 책의 출판일(2015. 04. 23)을 보니, 책의 내용을 먼저 준비하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포럼을 나중에 진행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당 포럼에 직접 참석하여 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이 깊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책은 책의 제목처럼 한국교회 큐티운동을 다시 돌아보는 책입니다. 3분의 저자들이 각각 맡은 내용에 대해서 참 충실히 잘 설명과 주장을 제시합니다. 먼저, 정성국 교수는 QT를 위한 해석학적 변명이라는 글을 통하여, QT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성경을 묵상/해석하는 교회의 전통을 돌아봤을때, QT의 해석학이 문제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괜찮다는 정말 말 그대로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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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교회만 다니지 말고 교회가 되라] 신앙의 롤모델을 발견하다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1. 17. 07:55
(저의 좁은 경험상) 보통 저자가 목사인 경우, 책은 설교의 모음집인 경우가 많습니다. 설교 모음집이라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떤 설교모음집인 경우, 책 전체의 일관성이 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원 설교의 한계, 예를 들어 본문에 대한 깊은 연구/통찰이 부재해 있다거나, 지나친 예화들과 함께 듣기에 편한 끼워맞추기식 글들인 경우도 있습니다. 권준 목사님의 "교회만 다니지 말고 교회가 되라"는 책의 첫장을 펼쳤을 때, 이 책은 어떠한 책일까?하는 기대와 걱정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나의 눈을 보며 귀에 대고 조곤조곤 말하는 듯한 짧은 문장과, 문어체로 인해서 설교의 모음집이라기 생각보다는 그냥 나/독자에게 하기 위해 새로 쓴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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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습관, 신앙을 말하다] 12가지 구별된 성품/덕복/행동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1. 14. 09:07
아무래도 너무 편견을 갖고 책을 읽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습관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바랬던 것은 거룩한 습관 혹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습관이 어떤 것이 있냐는 것이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그러한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실제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전에 읽었던 이동원의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실제적인 측면보다는 거룩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 12가지 내용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12지 거룩한 습관은 1) 새벽기도, 2) 생명을 부르는 말(긍정적인 언어의 사용), 3) 시간관리, 4) 감사, 5) 긍휼, 6) 동행, 7) 열정, 8) 창조적인 생각, 9) 경청, 10) 불평하지 않기, 11) 분노 다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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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예수님의 거룩한 습관] 예수님의 22가지 성품과 행동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1. 14. 08:22
기독교적 관점에서 좋은 습관 혹은 구별된(거룩한) 습관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책은 총 4부, 22개의 습관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선한 분량만큼 자라기위해: 1) 전도, 2) 기도, 3) 예배, 4) 함께하심, 5) 말씀암송, 6) 단기 선교 2부.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 7) 섬김, 8) 제자삼기, 9) 터치, 10) 경청, 11) 작은 자 사랑, 12) 나라를 위한 기도 3부. 가정과 교회를 세우는 삶: 13) 가족돌봄, 14) 가정모임, 15) 어린이 사랑, 16) 용서, 17) 교회사랑 4부. 내면의 실력으로 자리잡아야 할 덕목들: 18) 순종, 19) 감사, 20) 침묵, 22) 안식, 22)질서 그러나,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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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직설] - '맞는 질문'과 '화두'의 잔치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1. 10. 11:34
영화 에서 이우진(유지태 역)은 오대수(최민식 역)에게 말합니다. "당신의 진짜 실수는 대답을 못찾은게 아니야.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대답이 나올리가 없잖아." 영화의 마지막, 클라이막스에서 나오는 이 대사는 이후에 진행되는 내용만큼이나 충격적이고 오랜 기억에 남았습니다. 틀린 질문을 하니 맞는 대답이 나올 수가 없다…. 맞는 말입니다… 한국교회의 대표 설교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박영선 목사와,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김관성 목사, 두 사람이 함께 모여 나눈 대화를 정리한 책, "직설"을 읽으면서, "맞는 질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만약 이런 분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나는 어떠한 질문을 할것인가?라는 생각을 하자, 질문자가 얼마나 대단한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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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초기 기독교의 예배와 복음 전도] 진정한 예배 공동체의 특징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1. 5. 05:19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왜 기독교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가?" 전혀 다른 2개의 질문이지만,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들이 지향하는 점은 같습니다. 먼저, 교회 선택기준과 관련하여, 2016년, 미국의 종교리서치 기관인 Pew Research Center에 의하면, (미국)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우선순위는 1) 목사의 설교 (Quality of sermons, 83%), 2) 교회리더들의 환영 분위기 (Feeling welcomed by leaders, 79%), 3) 예배 형식 (Styles of services, 74%) 등으로 꼽힙니다. 즉, 사람들은 예배, 그 중에서도 (담임목사의) 설교를 보고 교회를 선택한다는 것이지요. 두번째 질문인 교회가 왜 세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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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중심적 예배" 서평: 예배의 백과사전식 설명과 접근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9. 12. 27. 10:28
저자: 브라이언 채플 제목: 그리스도 중심적 예배 예배자로서 어떻게 예배를 잘 드릴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은 필연적으로 예배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과, 그동안 믿음의 조상/선배들은 예배를 어떻게 드려왔는가?라는 전통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브라이언 채플이 쓴 "그리스도 중심적 예배"는 그런 점에서 두가지 질문에 대해서, 균형있는 시각과 설명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가장 강점은 각 전통별로 어떠한 순서와 내용으로 예배를 드려왔는지 통시적으로 비교하며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역사적 분석 이후에, 복음적인 예배에서 필수적인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각 순서별로 활용할 수 있는 성경구절, 예문, 찬송가, 심지어 다양한 소스 자료 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진정한 예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