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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인 회의를 위한 3가지 제안: 회의를 회의답게Thoughts with 안목 2020. 9. 15. 06:25반응형
교회에서 회의를 하다 보면, 오히려 회의감이 드는 경우 없으셨나요?
회의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오랜시간 이야기를 했지만, 막상 결론난 것은 없고, 뿐만 아니라 회의를 해도 공동체가 변하지 않는 경험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저도 교회의 리더십으로 다양한 회의를 참가하고 주재하면서, 그동안 경험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회의다운 회의, 효율적인 회의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는 내용은 제가 속한 미국장로교의 헌법과, 의사결정진행과정의 기본이 되는 Robert Rules of Order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내용입니다.
- 중구난방으로 엉망인 회의
많은 한국교회에서 기본적인 안건/의제 채택과정은 최초 발언자 - 토론 - 동의 - 제청으로 진행됩니다.
여러 사람이 생각을 나누고 합의안을 이끌어가는 토론 과정은 회의에서 필수적입니다. 문제는, 토론이 동의와 제청 이전에 진행되다 보니, 토론과정에서 최초 의제에서 벗어나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삼천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초 의제를 다루다가 다른 의제들이 겹쳐지면서 당초의 논제는 사라진다면, 이것은 큰 문제이지요. 여차저차 토론 끝에 누군가가 "안"을 만들어 소개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동의를 하고요, 또 다른 사람이 제청을 하고, 투표를 하고 결정이 되지요. 아마 익숙하실 겁니다.
그러나, 의시진행결정과정의 기본인 Robert Rules of Order에 의하면, 이 과정은 문제가 있습니다.....
- 의장이 부재한 회의
의장이 마땅히 해야 할 역할들을 잊어버렸을 때... 문제가 있습니다.
- 망각의 회의
이전의 회의를 기억하지 못하고 망각한채 이어지는 회의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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