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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의 교회: 변화가 필요한 이유Thoughts with 안목 2020. 10. 3. 04:07반응형
If you won’t leave the 99, you'll never find the 1.
무슨 제목이 이렇게 도발적인가? 싶었습니다…
온라인 교회 Online Church와 관련된 글의 제목이기에, 더더욱 도발적이었습니다. 그러면 한 명을 위해서 99명을 떠나야 한다는 건가??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양 100마리를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면 그가 99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그 양을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만약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 잃지 않은 99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욱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어린아이 중 한 명이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 18:12-14, 우리말성경)
관련 성경구절을 읽어보니 잃어버린 양을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99을 떠나서 1을 찾는 것이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더라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Barna Group의 설문을 바탕으로, Lockdown이 풀렸지만, 여전히 20-40%의 회중만이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며, 49%의 목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이전과 같은 수의 현장예배 참석자들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합니다.
결국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떠나간 1을 다시 붙잡기 위해서 교회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현장예배 참석자 수로 목회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측정기준 역시 변화할 것이다.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의 경험을 거치면서 디지털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욱 커질 것이고, 온라인 사역은 단순히 잠깐의 임시방편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서도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교회 안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주장하겠지만,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리더는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넘어서 새로운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미 많은 젊은 세대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아니 이들이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돌이킬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참 공감이 갔습니다. 물론 이런 주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그러한 변화의 주장을 따르지 않아도, 교회는 지금까지 그래도 잘 유지되어 왔습니다. 마치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옛말처럼, 망조의 징조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음에도 교회는 그러려니 하면서 익숙한 것만을 고수(!)해 왔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Run for Life라는 글이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살기 위해서 교회를 떠나라는 한 목사/교수의 주장은.. 무척이나 도발적이었지만 결코 가볍게 흘려 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원하건 원하지 않건, 변화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고, 선택은 변화를 하느냐 아니면 그냥 남아서 도태하느냐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친 코로나 바이러스는 3년의 시간조차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거의 모든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해 낯설지만 새로운 것을 경험했고, 그 경험이 가볍게 사라질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99을 두고 1을 찾는 것이 아니라, 1을 찾는 과정이 곧 "변화의 물결"이 되어 1+99을 모으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www.christianitytoday.com/partners/gloo/churches-can-prevent-post-pandemic-cras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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