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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현장예배를 오겠다는 비율이 42%뿐이 안된다...Thoughts with 안목 2020. 10. 27. 00:23반응형
"If your mission is to fill buildings, then keep going with your current strategy. But if your mission is to reach people, it might be time to rethink things."
(당신의 사명이 건물을 채우는 데에 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그래도 하십시오. 그러나, 당신의 사명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면, 이제는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교회는 가장? 잘 변하지 않는 기관.. 다시 말하면 시대에 뒤쳐진 기관이었습니다. (세상은 변했지만, 교회는 30년전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표현은 지난 2019 Orange Conference에서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표현이었습니다.)
원체 잘 변하지 않는 기관이었기에, 변하지 않아도 현상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 와중에 양적으로 성장하는 곳들도 눈에 띄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신자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양적으로 성장하는 개교회의 반대편에는 양적으로 줄어들거나 문닫는 교회가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인용된 글은 교회가 그러한 보수성을 더이상 간직할 수 없게 될 것을 보여주는 지표들입니다.
36%: the average In-Person attendance for reopened churches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한 교회들의 경우, 평소 출석교인의 36%만이 교회의 현장모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20%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COVID 19의 확산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황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다는 장미빛 미래를 그릴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 통계입니다.
41%: The percentage of Gen Z who primarily prefer physical gatherings post-COVID
Gen Z는 1995년부터 2010년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킵니다. Milennials는 1980-94년에 태어난 세대들입니다. 즉, 밀레니얼의 일부, Gen Z, 그리고 아직 이름붙여지지 않은 2011년 이후의 출생자들이 "다음세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밀레니얼과 Gen Z의 경우 현장모임으로 돌아오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1-42%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이브리드를 선호하는 경우 37-40%, 디지털 only는 13%에 불과) 결국, 코로나 이후의 모습은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지요...
인용한 글에서는 이외에도 많은 자료를 이야기합니다. Boomer 세대(40-59년 출생)의 경우는 현장예배로 돌아오겠다는 비율이 70%가 넘는다. 결국 Gen Z와 30%이상의 차이가 난다. 많은 교회들의 Senior Pastor들은 50대 후반. 과연, 이 차이를 넘어서 다음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도 꽤나 묵직한 질문입니다.
변화를 소망해서 시작한 개혁교회(Reformed Church)의 모토는 개혁교회는 항상 변해야 한다 (The church reformed, be always reformed)이었음에도, 변하지 않았던 교회를 향한 가장 큰 바람이 COVID 19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재철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우리는 "제 2의 종교개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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