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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교회를 망치는 순간: 성경을 왜곡할 때Thoughts with 안목 2020. 8. 22. 22:31반응형
한국교회가 씨름하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많은 문제들은 교회의 리더십, 목사로부터 기인한다.
그 중의 하나는 목사가 성경을 왜곡할 때이다...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해석하는 설교자가 성경을 왜곡한다니... 이것만큼 어불성설인 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목사가 성경에 대한 충실한 공부/연구없이 그냥 대충 자기가 하고 싶은 말에다가 성경을 갖다 끼워맞추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혹은 다른 목사들이 사용한 예화를 덕지덕지 갖다 붙여서 좋은 설교를 썼다고 착각할 때, 성경을 왜곡하는 일이 일어난다.
왜 목사가 성경을 왜곡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목사는 주의 종이니 이의를 제기하면 안된다는 유교식 사고에 갖혀 있어서일까?
아니면, 목사가 성경을 왜곡해도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분별할 수 없어서일까?
전자라면, 어서 빨리 버려야 하는 인식이고,
후자라면, 어서 빨리 제대로 성경을 직접 공부해야 하는 일이다.
결국, 목사가 성경을 왜곡하고, 공동체에게 잘못된 내용을 가르치는 잘못은 목사만의 책임이 아니다.
잘못된 일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침묵하는 다수/회중들의 책임이다.
그리고, 악의 순환처럼,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회중들은 계속 왜곡된 설교를 들어야 하고, 점점 더 성경에서 멀어지게 된다...
나중에 내가 속한 교회의 목사 잘못이라고 변호?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런 목사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그런 목사를 지지한 회중의 책임도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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