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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 매일성경 묵상: "사이코이지만 괜찮아" + "계획"
    Faith with 안목/묵상 2020. 9. 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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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서, 그를 죽여 버리려고, 그가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음모를 꾸몄다.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말하였다. "야, 저기 꿈꾸는 녀석이 온다. 자,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 (창 37:18-20, 새번역)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기 전까지 이 구절은 나에게 동생을 죽이려는 나쁜 형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멀리서 동생이 오는 것을 보고, 저 녀석을 죽이자고 간악한 계획을 세우는 사악한 사람들...


    그러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고 난 뒤로 나의 시각이 조금 변했습니다. 사람의 삐뚤어짐에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지로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 전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영향으로 인해 삐뚤어진? 사람들... 


    어떤 이유로도 동생을, 사람을 죽이고자 했던 형들의 계획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왜 그들이 그렇게까지 삐뚤어졌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들의 잘못을 고자질한 동생 요셉(창 37:2), 
    그런 요셉을 자신들보다 더 사랑했던 아버지 야곱(창 37:3),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동생과 화평하지 못했던 형들(창 37:4)... 


    이런 역사가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순간 형들은 동생을 죽이고자 계획하는 나쁜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그들의 뒤틀림을 조금 더 일찍 자신이, 혹은 상대방이 눈치를 챘더라면, 그래서 변하려는 노력을 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들의 삐뚤어진 행동은 동생을 구덩이에 던지고, 상인에게 노예로 팔아 버리게 됩니다... 
    성경은 이 상황에서 요셉의 마음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구덩이에 던져놓고 죽일 모의를 하는 형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동생 요셉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상인에 팔려갈 때는 어떠한 마음을 가졌을까요...?


    성경은 기록하지 않지만, 깊은 원망과 증오의 감정이 가득찼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요셉은 자신이 형들의 잘못을 고자질해서, 자신의 꿈을 형들에게 경솔하게 말한 행동을 후회했을까요?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진실은 알 수가 없지요....
    이보다 더 어긋날 수는 없을 정도로 어긋나버린 야곱의 가족 이야기... 


    놀라운 것은 이러한 어긋남 속에서도 "선함"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진행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누구도 그 당시에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대해서 눈치채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야 비로서 드러난 하나님의 계획...


    바울이 여러 서신서에서 "창세 전부터 감추어졌던 비밀"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갑자기 겹쳐집니다. 아무도 몰랐던... 그러나 예정되어 있던,,,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계획.... 


    우리의 삶은 지금은 알 수 없는 그러나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계획의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확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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