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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서 매일묵상 Day 51 (딛 1:6-7)Faith with 안목/묵상 2020. 9. 1. 07:40반응형
바울서신서 51일째인 오늘은 디도서 1장을 함께 읽습니다.
디도서는 바울이 자신의 동역자이며 아들과도 같은 디도에게 쓴 편지입니다. 디도는 그리스도인으로 회심한 이방인으로,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디도가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디도는 바울의 편지를 들고 고린도교회를 방문하고 또 고린도교회의 소식을 바울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디도는 바울과 함께 그레데 섬에서 전도를 하다가, 바울의 명에 따라 그레데 섬에 계속 남아 리더를 세우고 교회를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바울은 그런 디도에게 리더를 세우는 일과 교회를 거짓교사들을 비롯하여 여러 문제들로부터 그레데 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권면을 담아 편지를 보냈습니다.
여기서 잠깐, 그레데 섬은 어디일까요?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성경의 지명 혹은 이름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달라서 조금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에서 "애굽"은 이집트이지요. 또 구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강대국, 앗수르도 앗시리아지요. 그럼 "그레데"는 어디일까요? 바로 크레타섬입니다. 유럽의 유명한 관광지이자, 유럽 지역의 고대 문명의 기원지 중의 하나이지요. 크레타 섬은 해상교역로에 위치했기에 상업이 발달했고, 그에 따라 많은 사회적 타락이 심했다고 합니다. 디도서 1장에서도 언급되지만, 크레타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다라는 말도 있지요. 디도는 바로 이 크레타 섬에 남겨져서 복음을 전했고, 바울은 이러한 디도를 돕기 위해 디도서를 썼습니다.
디도서 1장은 바울의 인사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바울은 그레데, 크레타에 남겨진 디도에게 몇가지 권면을 합니다. 첫번째 권면은 교회의 리더십에 대한 표현입니다. 5절에는 장로, 7절에는 감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어서 초대교회에는 장로와 감독이 따로 있었구나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비록 각각의 단어가 프레스비테로스와 에피스코포스 라는 단어로 서로 다른 단어이지만, 초대교회에서 이 단어는 같은 직분을 가리키는 표현이었습니다. 즉 교회 공동체를 관리하고 말씀을 전하며 성도를 돌보는 그런 직분이었습니다. 이후 교회 제도가 발전하면서 장로와 감독의 직이 나눠지지만, 적어도 바울이 편지를 쓰던 시기만 하더라도 같은 직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을 읽으실 때, 교회 리더십의 자격요건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바울은 거짓교사들에 대해서 경계를 하지요. 바울서신서를 지금까지 읽어오시면서 눈치채셨겠지만, 바울의 많은 서신서들은 바로 이 거짓 교사들에 대해서 경계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얹어서 복음을 변질시키는 혹은 비본질로 본질을 가리는 사람들이 바로 거짓교사들이지요. 그렇게 보면,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거짓교사들은 여전히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하여 성경의 내용을 짜집기하거나 왜곡하여 전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성도들은 비본질을 본질보다 더 우선시하며, 지금의 많은 씁쓸한 사회적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오늘의 핵심구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디도서 1장 6-7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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