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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예배를 생각하다: #4 다음세대 예배의 구성/내용, 아쉬운 점 및 후기
    Thoughts with 안목 2020. 3. 2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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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예배를 생각하다 이전 글목록

    #1.온라인예배는 필요한가?

    #2.온라인예배가 가져올 새로운 경험들에 대한 기대 Part I: 예배의 참여자로

    #2.온라인예배가 가져올 새로운 경험들에 대한 기대 Part II: 예배하는 가족

    #3.온라인예배의 시행착오/좌충우돌: 기술적 한계

     

    온라인 예배를 생각하다 네번째 글입니다.

     

    4-1. 다음세대 예배의 구성과 내용, 아쉬운

     

    제가 속한 교회에서는 성인예배와 다음세대(주일학교, 중고등부) 위한 예배를 분리하여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1. 다음세대 예배의 구성과 내용

     

    우선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중고등부를 모두 아우르는 예배이기 때문에 어느 연령층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한인교회라 할지라도 유아부, 유치부는 아직 한인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한국어를 선호하는 상황입니다.

     

    여러 고민 끝에 예배의 순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했습니다.

     

    Cal to Worship (예배로의 부름)

     

    Confession and Pardon (회개와 용서)

     

    Praise (찬양)

     

    Sermon (말씀)

     

    Offering (헌금)

     

    Announcement (광고)

     

    Sending (보냄)

     

    순서를 정하고 나니, 평소에 유년부/중고등부 예배 순서랑 별로 차이가 없네요… 원래 온라인 예배의 형식은 기존 예배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다음세대만을 대상으로 예배형식을 고민하다 보니,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예배로의 부름은,

    예배의 시작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우리의 예배가 우리가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우리를 예배로 부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예배자로 예배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위해서도, 그리고 비록 집이라 할지라도 예배로의 부름은 동일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넣고 싶었습니다.

     

    예배로의 부름에서는 Book of Common Worship 나오는 문구를 그대로 사용했고, 예배 인도자와 회중이 같이 읽는 방식이기에 예배의 참여를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회개와 용서의 경우에는,

    일부 교회에서는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혁교회의 예배전통에서 회개와 용서는, 우리가 죄인임을 자각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차원에서, 또한 예배의 서두에서 예배자로서의 삶을 점검하는 점에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찬양,

    평소 유년부/중고등부는 3곡의 찬양을 합니다.

    유년부는 율동영상을 바탕으로 워십댄스도 같이 하지만, 중고등부는 중고등부 찬양팀에의 인도로 찬양을 부릅니다. 다른 형식의 찬양을 하고 있는 그룹의 중간점으로, 화면에 가사만 나오고, 재생되는 mp3 함께 따라 부를 있는 곡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이제 시작하다 보니, 저작권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 가급적 찬송가로 하려고 찾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노래였기 때문에 이래도 되나 하는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찬양 부분을 제외하는 것도 심각히 고려했습니다. 교회 차원에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찬양을 제외하고 하는 방식도 계속 고려중입니다.

     

    말씀

    유아, 유치, 유년, 중고등부를 포괄할 있는 설교는…

    사실 복음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듣는 사람이 알아들을 있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설교가 같아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낯선 변화를 체험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설교후에, 사용하고 있는 가스펠프로젝트에 제시된 질문을 소개하고, 부모와 함께 있는 분들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눌 있도록 권면하기로 했습니다.

     

    봉헌

    Online Giving 받을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봉헌 시간을 어떻게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일단 봉헌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헌금을 봉투에 모아서 가져올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광고

    광고는 예배중의 광고는 물론, 예배 시작전에 광고를 영상으로 만들어서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Premiere 진행할 예정이었기에 예배 시작전 15분을 2분의 프리미어용 카운트 다운 + 11 30초의 광고 + 1 30초의 예배 카운트다운으로 구성했습니다. (11 30 광고는 5 15 광고를 2 반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고, 아래 첨부한 영상은 광고 하나를 삭제한 영상입니다.)

     

    보냄

    그동안 유년부는 주기도문으로, 중고등부는 축도로 예배를 마쳤는데, 직접 말하는/참여하는 순서를 늘리기 위해 주기도문으로 했습니다.

     

    이상과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예배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다음세대 온라인 예배의 전체 플레이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2. 아쉬운

     

    우선 처음이다 보니, 기술적인 면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30-40분을 한번에 녹화하는 것이 힘들 같아서, 4부분으로 나누어서 녹화를 하고 합치기로 했습니다.

     

    기존 OBS 비디오 사이즈가 1080P인데, 맥에서 편집하고 나니, 43 영상의 크기가 72GB이더군요…

     

    그래서 결국 720p 다운했는데, 그래도 2GB 넘었습니다.

     

    맥의 편집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많이 버벅이기도 했고, 맥의 성능이 낮아서 인코딩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모든 과정을 마치고 유투브에 영상을 올리고 났을 때의 안도감이란… ㅎㅎ

     

    주일에 주일학교, 중고등부와 각각 예배를 인도했음에도 영상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녹화하는 일은 이상의 에너지가 사용된 같습니다. 물론 처음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예배를 준비하며 다른 분들이 하신 영상을 보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다른 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잘하신 것인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쉽게 판단했던 같아 반성했습니다…..)

     

     

    #3.좋았던 후기

     

    Premiere방식이다보니, 저도 자녀와 함께 직접 예배자로서 예배할 있어서 좋았습니다.

     

    Made for Kids 설정하니, 댓글이 막혀서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없는 점은 아쉬웠지만, 예배이기에 오히려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체 예배 시간은 30분이었음에도, 설교가 길게 느껴지네요. 다음에는 설교를 조금 짧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학교는 물론, 일부 중고등부의 경우에도 부모가 자녀와 함께 예배를 드린 경우가 많더군요. 조금 참여적이고 능동적 예배가 있도록 대화의 부분을 다음에는 늘려 보려고 합니다

     

    예배 후, 중고등부 학생들과는 zoom meeting으로 만났는데, 처음 화상미팅이라서 가볍게 생각했는데, 나눔 외에 추가적인 goal이 필요한 것 같네요...

     

    예배 후에, 몇몇 학부모님들께서 예배하는 영상과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보기 좋더군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학부모님들에게 영상/사진을 받아서, 예배후, 해당 미디어를 하나로 편집해서 다같이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앞서 "온라인 예배를 생각하다" 글들에서 꿈꿨던 부분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는 하지 못하게 되었기에 아쉬움이 상대적으로 덜한데, 성도들을 시청자가 아니라 예배자로 참여하는 예배의 형식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몇번 진행하면서 조금 부족했던 부분들을 개선해 보려고 합니다…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있도록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과,

    각자의 처소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다음글: 집에서 혼자 준비하는 온라인예배 실전 (Feat. OBS & PPT)

     

    다음글: 포스트코로나, 온라인예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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