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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예배를 생각하다: #2 온라인 예배가 가져올 새로운 경험들에 대한 기대 (part II)
    Thoughts with 안목 2020. 3. 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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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 글: 온라인 예배가 가져올 새로운 경험들에 대한 기대 (Part I)

     

    온라인 예배가 가져올 새로운 경험들에 대한 기대 (Part II): 예배하는 가족

     

    저는 미국의 한인교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민교회(Immigrant Church)이지요.. 이민교회의 가장 도전이 있다면, 세대간의 차이입니다. (이민교회의 보다 문제로 Temporary Visitor 많아서, "교회" 변화에 휩쌓이기 쉽다는 것을 꼽는 분도 있을 같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다음세대 사역자가 되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미국에서 자라나는 다음세대/자녀들은 한국어보다 영어가 편합니다. 영어를 배우는 속도보다 한국어를 잊어버리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서, 많은 한인교회들은 역사적으로!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영어로 복음을 전달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가르쳐도 배우지 못하고 금방잊는 한국어 대신, 일단 복음을 배워야 하니 영어로 예배/성경공부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이해하는 언어로 말씀을 배우니, 아이들의 신앙이 커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커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 졸업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부모의 손을 따라, 한인교회에 출석하며 자라왔는데, 이제 대학/직장으로 인해 부모의 손을 떠났을 , 다시 말하면, 주체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결정하는 시기가 되었을 , 이들 많은 수가 교회를 떠납니다. ( 우리도 고등학교 때까지 열심히 교회다니다가 대학생이 되어서 자유를 만끽하며 잠시 교회를 멀리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있지요… 물론 저는 독실한 모태신앙이니까….. (말줄임….)…….. ) 이러한 현상은 한인교회에서만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미국 교회에서도 50% 교회를 떠난다고 합니다. (큰 도전이지요…) 그런데, 한인교회는 현상이 심각합니다. 무려 80% 육박합니다. 5 4명은 교회를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수현상을 학계에서는 몇십년전부터 조용한 탈출 Silent Exodus라고 불러 왔습니다. (Exodus 성경에는 자유/구원을 향한.. 좋은 의미였는데…. ㅡㅡ) 문제는, 많은 이들이 자유? 찾아서 교회를 떠나기도 하겠지만, 정작 교회가 없어서 반강제적으로 교회를 떠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인교회에서 자랐지만 영어로 예배하는 것이 익숙한 다음세대들을 받아줄 한인교회는 적습니다. (EM예배를 제공할 정도로 기반이 있는 교회가 드물고, 설령 EM 예배가 있더라도, 갈등으로 인해 EM 독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미국교회를 가느냐.. 그렇지도 못합니다… 미국교회에 정착하여 신앙생활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결국, 다음세대가 곳이 없지요…

     

     

    문제는 이러한 Silent Exodus 현상이 보고되기 시작한지 벌써 몇십년이 지났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다 것입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다음세대들에게, 부모의 손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신앙을 지켜나갈 있는 진정한 믿음 Authentic Faith 길러주던가, 아니면, 다음세대가 비록 부모와 언어/문화/세대가 다르지만 부모 세대와 함께 예배할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가설입니다. 저는 기회가 되었을 가설을 실제로 바꿔보려는 꿈이 있습니다.)

    후자를 위해서라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하는 경험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언어/문화/세대의 차이로 이러한 예배를 갖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주일에 부모와 자녀는 철저히 분리가 됩니다. 부모는 부모 예배를, 자녀는 자녀 예배를 드리지요… (개인적으로는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지 못하는 일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게 설명했지만, 바로 이런 배경으로 인해, 저는 온라인 예배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는 언어/문화/세대가 다르다는 이유로, 주일마다 부모와 자녀세대가 나뉘었지만, 이제 온라인 예배를 집에서 드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비록 그것이 잠시뿐이라 할지라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드리는 경험,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경험을 밖에 없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서 이야가했던 것처럼 온라인 예배만으로도 벅찬 도전인데,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예배한다라.. 사실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가정예배 순서지를 나눠주고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상상을 해보면,,,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도 가정예배가 쉽지 않은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세대가 드리는 "가족예배"라는 허들은 높기만 합니다.

    그래서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근거없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제 기회가 왔습니다.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온라인) 가족예배!!

    어떻게 되었든 간에 경험을 통해서 가족은 함께 예배하는 경험을 가질 수도 있고, 잘만 된다면 다시 공동체로 모여서 예배드리는 때가 와도, 가족이 집에서 정기적으로 예배드리는 일도 일어날 있지 않을까요? (원래 처음이 어렵지, 일단 한번 하고 나면 두번 세번은 가능합니다!! 물론..아닌 경우도 있지요.. ㅡㅡ)

     

    온라인 예배의 기획은 그런 점에서

    예배자를 참여자로 만들 아니라,

    가족이 함께 예배하는 경험을 가질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 연사.. 강력히 강력히.. .주장합니다.. <- 비록 메아리로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말이지요…)

     

    다음에는 온라인 예배를 만드는 시행착오/좌충우돌: 기술적 한계와 가능성 대해서 이야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To be Continued…..

     

    다음글: 온라인예배를 생각하다: #3. 첫 시행착오/좌충우돌-기술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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