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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리뷰-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인간은 은유적 존재!
    Review with 안목/Liberal Arts 2020. 1. 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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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단순히! 책의 표지와 제목에 끌려 읽기 시작했습니다.

    파스텔톤의 빨간색과 파란색의 대비와, 오래된 분식집에서 볼듯한 폰트로 인해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인지과학, 조지 레이코프에 대한 아무런 인식도 없었기에 기대없이 읽었습니다.

     

    1. 은유에 대한 부분은 어려웠습니다.

    인간의 모든 인식이 은유라니, 무슨 국문학강의인가 싶었습니다. 용어도 익숙하지 않아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내가 궁금한건, 진보와 보수의 이야기, 그리고 목차를 보니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니 참고 읽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점점 읽어나가면서 (내가 관심있는 주제로 넘어가면서) 1장에서 저자가 "은유" 대한 이야기를 그토록 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식을 갖기 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문화에 기초하여, 은유로 사물/세상을 인식하고 소통한다는 . 그래서 다른 정치적 성향으로까지 이어지는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보수적인지 아니면 진보적인지를 구분하는 질문: "아기가 중에 운다면, 안아올릴 것인가?"

     

    처음에는 무슨 황당한 이야기야 싶었는데, [국가 = 가정] 이라는 은유로 인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두가지 모형, "엄격한 아버지 가정" "자애로운 부모 가정" 어떻게 사람의 정치적 성향까지 영향을 주는지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무려 20페이지에 걸쳐 옮긴이 후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번역자의 글이 이렇게 길까 싶었는데, 읽어보니, 정말 좋은 후기입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옮긴이의 글을 통해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있고, 해당 내용을 우리의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까지 안내해 줍니다.

     

    인지과학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지만, 책을 통해 인지과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나와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 문제라는 인식을 더욱 강화시켜준 점도 책이 좋은 효과 중의 하나입니다.

     

    뒷표지에 저자가 (같은 이가 번역한) "이기는 프레임" 소개되는데,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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