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을 변경하라:"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저자: 최인철

제목: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출판: 21세기북스

간만에 재미있는 심리학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서문을 읽으며, 살짝 그냥 책을 덮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심리학의 내용은 재미있습니다.

다만, 심리학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다보니, 저자가 이야기하는 "프레임"이 잘 다가오지는 않았다는 것이 주관적인 단점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찾아보니 심리학에는 Framing Effect라고 해서 인지적 편견cognitive bias라는 한 항목이 있네요. 

저자 본인이 심리학교수이지만,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것도 이 책의 장점이고 (중간중간 예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긴 함),

마지막에 독자들을 위해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을 정리해 놓은 것도 참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1)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단순히 어떤 일을 하기 보다는 그것에서 의미를 찾도록 노력하라는 의미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일단 먼저 접근, 즉 시도를 해봐라는 뜻. "마음을 고백할 대상이 있다면 할까 말까 망설이지 말라. 설령 거절을 당하더라도, 그래서 얼마 동안 고백했다는 후회와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할지라도 일단 사랑한다고 고백하라"(189쪽)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 글귀 중 하나 ^^

3)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현재의 삶을 보고 살아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남들과 비교하는 것과 같은 횡적인 비교의 삶이 아니라, 과거 혹은 미래의 자신과의 비교 곧 종적인 비교를 하라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인생의 롤모델을 설정하라

7) 주변의 물건을 바꿔라: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

8)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소유가 아닌 경험, 자신을 위한 비타민으로서의 만족을 추구하라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행복은 사람과 함께 하는 관계 속에서 온다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 좋은 습관을 들여라.

이렇게 생각해보면, 굳이 익숙하지 않은 용어인 "프레임"을 써서 책을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은 "생각을 바꿔라"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나름 즐거운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