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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과 팬데믹" 하나님의 선하심과 주권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
    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10. 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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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많은 책들이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필요하기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작은 불빛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수긍이 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윤추구라는 상업적 목적이 출판계도 빗겨갈 수는 없기 때문에 선듯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톰 라이트가 쓴 "하나님과 팬데믹"이라는 책에 손이 선듯 가지 않았던 이유도.. 어쩌면 후자에 대한 지나친 경계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무려 8개월째 접어드는 시점에서야 비로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에 대한 평가는 한 마디로 좋습니다. 

    저자는 팬데믹 상황에서 일부 종교지도자들이 하는 잘못된 발언 -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심판이다 - 이나, 일부 정치지도자들이 물고늘어지는 발언- 네 탓이다 -, 그리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을지 모를 선택- 무섭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냥 체념하자- 모두에 대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나 그리스도인이 취해야 할 입장은 성경이 무엇이라고 증언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라며, 성경 속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이 증언하고 있는 이,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어 전염병을, 아니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서 잘 설명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바라보자는 것이 이 책의 한 축이라면, 이 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거대한 축은,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과 제안입니다. 

    저자는 로마서 8장 28절에 대한 기존의 잘못된? 해석을 배제하고 이 해석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 곧 선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 홀로이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선을 이루시는 것에 대해서 강조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강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전염병이 창궐한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호소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 책을 통한 스터디가이드도 제공해서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좋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책이 짧습니다. (써놓고 보니 이건 장점이겠네요 ^^) 독자의 입장에 따라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다른 단점은 저자의 중립적인 시점입니다. 비난을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말하다가 결국 후반부에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무언가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가져오고 있는 혼란을 생각하면, (온라인 예배와 현장예배 주장 양쪽 다 옳다)는 저자의 입장은 조금은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중도는 양쪽 모두에게 수긍을 얻을 수도 있지만, 결국 어느 한쪽의 입장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서 가이드 아닌 가이드에 머무르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은 "굳이 단점을 꼽자면"에서의 단점일 뿐이며, 이 책은 장점이 더 많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넘어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있다면,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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