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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은 예배]: 진정한 깊은 예배를 향한 필수 안내서
    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4. 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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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토마스 롱 Thomas Long

    제목: 깊은 예배

    원제: Beyond the Worship Wars: Building Vital and Faithful Worship

     

    반년전, 책을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을 끝까지 읽었는지, 책에 대한 기록을 남겨놓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아마 읽었던 같은데, 그다지 감명있게 다가오지 않았던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회 공동체로 모이지 못하게 되고, 온라인 예배만으로 예배를 드린지 5주가 지난 뒤인 지금의 시점에서 다시 읽게 책은 완전히 새로운? 책입니다.

     

    회중이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드릴 밖에 없게 현실에서, 진정한 예배는 어떠한 모습을 가져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진정한 예배를 드릴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이전에도 느껴왔던 답답함과 아쉬움을 넘어서는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은 그러한 고민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저자는 전통적인 예배나, 현대적 예배의 모습 모두가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통합(blended worship) 넘어서 새로운, 저자의 표현으로는 "활기차면서도 경건한 교회(vital and faithful church)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활기차면서도 경건한 교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예배에 신비로운 경험을 위한 시간이 있다.
    • 방문자를 환영하기 위한 기획과 헌신이 있다
    • 예배가 갖는 드라마적 요소를 회복하고 가시화한다
    • 스타일과 장르에 있어 탁월성과 대중성을 갖춘 회중음악을 강조한다.
    • 예배 공간과 환경에 창의적으로 접근한다.
    • 예배의 모든 순서마다 예배와 지역을 향한 사명의 강한 연계를 구축한다.
    • 중요한 요소를 포함하여 비교적 고정된 예배순서를 가지기에 회중이 익숙하게 반응한다.
    • 예배의 마지막은 축제적 분위기를 향해 달려간다
    • 예배 인도자로서의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목사가 있다.

     

    각각의 논지들은 간결하지만, 장마다 전개되는 저자의 논의는 깊으며, 설득력이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위의 요소들은 지금과 같은 Online Only 예배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의 틀을 바꿀 있을 정도로 실제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이라는 변화된 공간에서,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정한 예배를 위해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들은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온라인 예배도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온라인이라는 변화된 환경에서, "깊은 예배" 있도록 어떻게 담아낼지는 목회 리더십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예배 갱신의 주된 책임은 교회 목회자에게 달려 있다…. 목회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예배는 움직이지 않는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나 예배 안에서 충족받고 싶어하는 열망들이 회중들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변화의 추진력과 방법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은 목회자의 몫이다. 실제로 모든 활기찬 교회들에서 예배의 갱신은 목사가 예배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현실화시킬 있도록 과감하게 결단내릴 일어난다"(191)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책은 목회 리더십들을 위한 책입니다. 진정한 예배, 깊은 예배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지만, 결과적으로 예배의 갱신을 이끌어갈 교회 리더십이 나서지 않는다면, 깊은 예배로의 갱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배의 겉모습이 있다고 하여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시지 않으심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으셨을 아니라, 말라기에서는 "너희가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1:10)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에서 느껴지는 많은 어색함/불편함들이,

    다시금 회중이 모여서 드리는 예배가 되었다고 하여 그대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인다는 이유로, 다시 말하면 예배의 겉모습을 갖추었다는 이유로 참된 예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외형이 아닌, 본질적으로…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깊은 예배가 되기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하며, 그래서 예배의 갱신을 이루어지는 날들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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