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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므온 지파는 왜 북이스라엘을 지지했는가?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20. 4. 14. 05:48반응형
Q.시므온은 유다 지파내에 영토가 있었음에도, 왕국분열시에 왜 북이스라엘을 지지했나요?
A.우선, 이스라엘은 지파별로 각각 땅을 분배받았지만, 해당 지역에서만 거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다 지파의 엘리멜렉과 나오미는 고향을 떠나 모압지방에서 지냈으며(룻 1:1-2), 단 지파의 일부가 라이스를 정복하는 과정 (cf. 삿 18)에서 보면, 다양한 경우의 이주(migration)가 일어나고 있었음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인구의 이주/이동은 왕국이 분열될 때에도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대하 11:13, 새번역) 이스라엘 전국에 있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모두 자기들이 살던 지역을 떠나, 르호보암에게로 왔다.
(대하 11:16, 새번역) 이 밖에도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 가운데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뜻을 찾기로 마음을 굳힌 이들이, 주 조상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레위 사람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시므온 지파가 비록 남쪽 유다 지파 내의 기업을 갖고 있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대규모 이주를 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왕국의 분열과정은 다윗/유다 지파에 대한 강한 반발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시므온 지파는 기업이 유다 지파 내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로 이주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상 12:16, 새번역)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요구를 전혀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왕에게 외쳤다. "우리가 다윗에게서 받을 몫이 무엇인가? 이새의 아들에게서는 받을 유산이 없다. 이스라엘아,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아, 이제 너는 네 집안이나 돌보아라."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저마다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왕상 12:17, 새번역) 그러나 유다의 여러 성읍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은, 르호보암의 통치 아래에 남아 있었다.
다만, 왕상 12:17의 표현과 왕상 12:23의 표현을 고려할 때, 남유다는 유다지파만으로 되어 있기보다는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그리고 그 성읍들에 거주하던 이스라엘 백성으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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