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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수아가 후계자를 세우지 않았던 이유
    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20. 4. 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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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여호수아가 죽은 이후 지도자가 없었던 이유는?

     

    A.모세가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웠던 것처럼, 여호수아는 자신의 후계자를 세우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를 다음 후계자로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여호수아를 다음 후계자로 세우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cf. 27:18-20) , 다음 후계자를 정하는 문제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음 후계자를 세우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마도 이유는, 이스라엘이 왕에 의한 통치국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나라/민족으로 남기 원하셨던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먼저, 출애굽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는 전체 회중을 이끌 정치/군사적 지도자가 필요했지만, 가나안 세부 정착 과정은 이스라엘 전체가 아닌, 지파별로 땅을 차지하는 전략이었습니다. (cf. 17, 1) 즉, 1 군사/정치 지도자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이스라엘 전체 회중의 구심점은 종교적 지도자, 성막과 대제사장이었습니다. 비록 지파별로 자신들의 기업에서 생활을 하지만, 예배는 오직 곳에서만 드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요단 동편에 자리잡은 르우벤//므낫세 지파가 제단을 쌓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군사적 갈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cf. 22:11-34)

    이처럼 곳에서만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말미암아, 이들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신정체제를 유지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체제는 이후 왕을 세우는 과정에서 변하게 됩니다. (cf.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

     

    비록, 모세/여호수아와 같은 1 지도자가 없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1인의 종교지도자가 있었고, 지파별로는 지파를 이끄는 장로들(elders) 공동체를 이끌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cf 삼상 8:4)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여호수아는 자신의 후계자를 세울 수도 없었고, 세워서도 안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족]

    사사기에는 "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17:6, 21:25) 표현이 반복됩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이스라엘이 사사기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이유가 다른 나라처럼 왕이 없었기 때문에, 지도자가 세워지지 않아서 그렇게 타락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표현을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사람의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왕이 없어서 이스라엘이 타락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율법을 주셨고, 이스라엘은 율법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겠다고 언약도 맺었습니다. 그들이 마음만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듣고 행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자기 소견대로 뜻대로 행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하여, 자신들의 불순종/죄악을 보고 회개하기보다는, 환경의 . 때에 왕이 없어서 자기소견대로 행할 밖에 없었다는 자기위로적 변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왕이 없어서 문제라는 인식 하에 이들이 택한 해결책은 왕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운 중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하게 행한 왕들이 있었습니다만, 이스라엘 왕국사에서 대부분의 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왕의 타락은 개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민족 전체가 고난을 당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올바른 지도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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