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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테이젼: 영화적 상상력이 지나치지 않다Review with 안목/Movie 2020. 3. 13. 21:19반응형
코로나바이러스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전염병에 대해 다룬 영화적 상상력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영화인 감기Flu는 영화적 상상력이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영화는 영화적 상상력보다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발생했을때 사회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을 주네요…
영화의 첫 시작은 Day 2입니다. 왜 Day 1이 아닐까 싶었는데, 영화 마지막에 해당 이유가 나옵니다.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이고, 이번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그런 장면입니다.
영화에서는 홍콩을 방문했던 한 사람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 (novel virus)가 급격히 퍼져나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부분은, 발병후에 증상이 매우 급격히 악화되며 치사율이 상당히 높다는 부분입니다.
영화 "아웃브레이크"나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퍼지는 장면을 CG로 보여주지 않지만, 사람과 사람의 접촉으로 인해 빠르게 퍼져나가는 장면은 충격적입니다. DVD에는 special feature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개인위생,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며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응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가짜 뉴스를 생산하여 사람들을 더욱 혼란시키고, 그로 인해 이득을 취한 존재 역시 영화는 잘 그립니다. 주드 로가 해당 역할을 맡았다는 게 조금 의아하게도 느껴졌지만, 사실 영화에는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영화계의 드림팀?이라고 하면 오바겠지만, 저런 대?배우들이 이런 역할들로 이렇게 많이 나온다고!! 라는 생각을 하며 봤습니다.
컨테이젼은 어디까지나 영화이기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특별히 치사율이 다르다는 점에서,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백신이 없어서 자가 치유가 된다는 사실에 과잉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발생하게 되었을때, 해당 전염병(epidemic)은 오늘날처럼 교통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순식간에 대유행(Pandemic)이 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대응은 정말 쉽지 않다… 패닉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적어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준다는 점에서는 좋은 영화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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