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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 JEXI] 방구석 디지털 폐인에게 주는 웃음과 교훈Review with 안목/Movie 2020. 2. 14. 02:13반응형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단지 구글플레이에 신규 영화 + 리뷰 점수로 본 영화.
출처: Lionsgate 젝시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알지 못했고, 저 영화 포스터에서처럼 한 남자의 이야기일 줄만 알았다.
(Adam DeVine은 피치퍼펙트에서 재미난 연기를 보여준 배우라는 기억이 있어서, 코메디 영화에 대한 기대가 영화에 대한 전부였다)
영화는… ㅋㅋㅋㅋ
코메디에다가 교훈까지 담겨 있다니… 아주 재미있게 웃으면서 봤다.
영화의 첫시작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핸드폰과 함께 성장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비쳐준다.
(그런데, 이건 우리의 이야기이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녀들에게 핸드폰을 쥐어준다.)
그렇게 성장한 주인공, 핸드폰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삶을 살다가, JEXI라는 A.I인공지능 비서를 만난다.
JEXI는 핸드폰에 의지하며 디지털 폐인으로 지내던 주인공의 삶을 바꿔주는 선한 비서가 되는 듯하다가 사랑?에 빠지면서, 다시 주인공을 디지털 폐인으로 만들려고 한다.
주인공과 JEXI의 갈등은 처음부터 "자아"를 지키는 갈등이다.
처음에는 방구석 + 디지털 폐인의 자아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나중에는 사람과 어울리며 세상을 바라보는 자아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그러한 갈등이 아주 적나라하며, 재미있게, 그리고 묵직한 메세지와 함께 다가온다.
나자신도 하루에도 몇번이고 알렉사, 시리, 코타나를 부르는 입장이어서…
다만, 나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까지는 아니냐라는 안도?가 있지만,
누가 알겠는가?
인공지능비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커져서, 인공지능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맞서싸우는 날이 오게 될지.. 아직은 지나친 기우에 불과하지만….
날이 갈수록 디지털 세상에 갇혀 가는 풍조 속에서,
영화 JEXI는 신랄하면서도 따뜻한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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