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6:13 병자들에게 기름을 바른 이유는?

Q.[막 6] 병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낫게 해준 이유는?

 

A.당시 근동사회에서는 기름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을 해 왔습니다.

 

기름부음의 시작?

근동지역의 양치기들은 양을 벌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양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다고 합니다. 기름을 부으면 양털이 미끄러워지고 결과적으로 양의 귀로 벌레가 들어가서 양을 다치게 하는 일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기름부음은 축복, 보호 등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근동지역 문화적 관점에서

몸을 단장하기 위해 기름을 바르는 형식은 이미 존재했으며(cf. 룻 3:3; 미 6:15) 초청한 사람이 초대받은 사람에게 존경의 표시로 기름을 붓기도 했다고 합니다.

 

성경 속 기름부음

성경에서 기름붓는 것은 1) 인물을 특정한 자리에 세울 때, 예를 들어 선지자(왕상 19:16; 대상 16:22), 제사장(출 40:15; 민 3:3), 왕(삼상 9:16)을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2) 병치료를 위해서 기름을 바르기도 합니다 (막 6:13; 약 5:14), 3) 메시야의 의미는 기름부은 자로서 성경에 여러 차례 언급됩니다. (시 2:2; 단 9:25-6; 사 61:1)

 

병치료와 관련해서 기름을 사용하는것 관련해서는

레위기 14장에서 악성피부병에 걸렸던 사람의 정결의례를 위해서 사용한 일,

이사야 1장에서 기름으로 상처를 가라앉힌 일: "(사 1:6, 쉬운말성경) 머리끝에서 발바닥까지 어디 한 군데 성한 곳이 없이, 온통 상한 곳과 멍든 곳과 채찍에 맞아 새로 생긴 상처뿐인데도, 그 상처들을 짜내거나 싸매거나 혹은 기름을 발라 제대로 가라앉히지도 못했구나."

누가복음 10장에서 상처를 싸맨 일: "(눅 10:34, 쉬운말성경) 그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사람에게 다가가서, 그 사람의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후에, 자기가 타고 온 나귀에 그를 태워, 근처 여관으로 데려가서 밤새워 보살펴 주었소."

 

등 다양한 성경구절을 통해, 기름이 병고침과 관련하여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병자들에게 기름을 발랐던 것은 당시의 문화를 따랐던 형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당시에 사용되었던 오일은 올리브 오일을 기초로 경우에 따라 다양한 물질을 함께 넣기도 했습니다:

 

(레 24: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올리브를 찧어서 짜낸 깨끗한 기름으로 등잔불을 켜되, 항상 꺼지지 않게 하여라.

 

(출 30:23) “너는 가장 좋은 향료를 장만하여라. 곧 몰약 500세겔, 향기로운 육계향 250세겔, 향기로운 창포 250세겔,

(출 30:24) 계피 500세겔, 올리브기름 한 힌을 마련하여라.

(출 30:25) 향 제조공이 향을 만들듯이, 이 향료들을 잘 섞어서 성별하는 데 쓰는 거룩한 기름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