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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언에서의 "의인"은 누구인가요?
    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19. 7. 2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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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잠언에서의 의인은 누구를 말하는것인가요?

     

    A.잠언에서는 의인과 악인이 서로 대조를 이루며, 악인은 질책과 징계의 대상이지만, 의인은 칭찬과 마땅히 따라야 모범으로 묘사가 됩니다. 그렇다면, 잠언에서 말하는 "의인"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영어성경에서는 The righteous, 혹은 the godly 번역이 되기도 하는 단어는 히브리어 Tsaddiyq 번역한 단어입니다. 단어는 just, lawful, righteous 번역되며, 단어의 동사형인 tsadaq be just, be righteous, justify 등으로 번역이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의롭게 하다" 뜻하지요.

     

    사실 성경에는 "의로운 사람"으로 표현되는 인물들이 제법 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 ( 23:50), 마리아의 남편 요셉( 1:19), 아벨( 11:4), (벧후 2:7), 노아( 6:9)… 정말 많지요. 게다가 잠언의 훈계에서도 "의인" 면모는 자주 언급됩니다.

     

    그런데,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표현은 다음의 성경구절입니다

     

    "기록된 의인은 없나나 하나도 없으며" ( 3:10)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 14:2-3)

     

    그렇다면, 의인이 없다고 하는데, 의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고, 더욱이 의인이 되어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잠언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만 할까요?

     

     

    지금의 제가 가진 인식으로는 2가지의 의로움이 있는 같습니다. 하나는 "행함으로서의 의로움"이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의로움에 기초한 "기준으로서의 의로움"입니다.

     

    일전에 "시편 1편의 하나님" 설교를 통해서 나누었던 것처럼, 시편 1편의 핵심 인물은 복있는 사람이 아니라 "의인"이며(, 1절은 의인에게 복이 있도다는 선언), 의인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 1:2), 다시 말하면, 율법을 알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이 바로 "의인"입니다. "행함으로서 의로움" 얻은 사람들이지요.

    바울이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2:13)라고 말한 것도, 바로 "행함으로서의 의로움" 강조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행함으로서의 율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치열하게 논증하는 것처럼, 율법은 선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죄로 인해 율법이 오히려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계명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cf 7).

    , 바울은 생명/구원에 이르게 하는 의로움은 "행함으로서의 의로움" 아니라 "믿음에 의한 의로움"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의로움 역시 행함으로서의 의로움이 아니라 믿음으로서의 의로움이었음을 증명합니다(cf. 4).

     

    "믿음에 의한 의로움" 개인이 행위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수여해주시는 의로움, 하나님의 의로움에 기초한 "기준으로서의 의로움"입니다. 율법을 행하지 못했건 율법을 열심히 행했건, 어느 경우에도 도저히 도달할 없는 "기준으로서의 의로움", 오직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오는 이들을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에 "의인"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아브라함이 그렇게 의인이 되었고( 4:3), 우리들 역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5:1) 선언합니다.

     

    그리고 바울은 빌립보서에서도 다시 한번 자신의 의로움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의라"( 3:9b)

     

     

    이처럼, 성경에서의 "의인" 2가지 형태로 나누어서 생각한다면, 성경에 분명히 의인이 하나도 없음에도, 하나님의 기준에서의 의로움에 도달할 자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인물들이 의인이라 불릴 있었던 이유와, 잠언에서처럼 의인이 되라고 권면할 있었던 이유는 율법을 지킴으로서 얻을 있는 행함으로서의 의로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행함으로서의 의로움은 구원에 이르는 의로움은 아니었습니다. 구원에 이르는 의로움은 바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인간의 행위와 상관없이) 주시는 은혜로만 얻을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가운데 의롭게 살도록, 말씀을 지키며 선한 사람, 의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구원은 우리의 행함에서 얻는 의가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얻게되는 의로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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