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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 23] 요시야 왕의 유월절이 특별했던 이유 (feat. 결국 리더가 문제다)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19. 4. 18. 23:25반응형
Q.요시야 왕 이전에는 유월절을 지키지 못했었나요?
(왕하 23:22, 개역개정) 사사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부터 이스라엘 여러 왕의 시대와 유다 여러 왕의 시대에 이렇게 유월절을 지킨 일이 없었더니
(왕하 23:22, 쉬운말성경) 옛적 사사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던 사사 시대로부터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들과 남왕국 유다의 왕들이 다스리던 왕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거국적으로 유월절이 지켜진 적이 없었다.
(2Kg 23:22, NRSV) No such passover had been kept since the days of the judges who judged Israel, or during all the days of the kings of Israel or of the kings of Judah;
(2Kg 23:22, NLT) There had not been a Passover celebration like that since the time when the judges ruled in Israel, nor throughout all the years of the kings of Israel and Judah.
A.우선 요시야 왕 이전에는 유월절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대하 8:12-13, 개역개정) 솔로몬이 낭실 앞에 쌓은 여호와의 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모세의 명령을 따라 매일의 일과대로 안식일과 초하루와 정한 절기 곧 일년의 세 절기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드렸더라
(대하 30:1-2, 개역개정) 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 왕이 방백들과 예루살렘 온 회중과 더불어 의논하고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려 하였으니
이처럼 이전의 왕들 중에서도 유월절을 지켰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시야가 행했던 유월절은 어떤 면에서 이전의 유월절과 구분되었기에 사사 시대부터 이와 같은 유월절이 없다고 한 것일까요?
요시야 왕이 행했던 유월절의 내용은 "역대하 35:1-19"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1)철저한 말씀대로 진행된 유월절
요시야 왕이 유월절을 지키게 된 계기는 "모세가 전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대하 34:14)했기 때문입니다. 율법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요시야 왕은 "자기 옷을 찢고"(대하 34:19),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대하 34:31)고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행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유월절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주도한 유월절을 철저히 계명대로 지켰음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는 날짜입니다. 예를 들어 히스기야는 "둘쨋 달에 유월절"(대하30:2)을 지켰지만, 요시야는 말씀대로 "첫째달 열넷째 날에 유월절 어린 양을 잡았습니다"(대하 35:1). 역대하 30:3-4에는 히스기야 때는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기록되어 있지만, 요시야 왕은 계명을 따라 날짜를 지켰습니다.
2)전체가 참여한 유월절
역대하 35:1-19에는 요시야 왕 때, 유월절이 어떻게 준비되고 지켜졌는지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시면, 왕, 제사장, 레위인, 방백, 일반백성들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유월절을 지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월절의 규모도 컸지만, 그 일에 모두가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거국적인" 유월절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요시야 왕이 주도했던 유월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정확히 지켜졌을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지켰다는 점에서 이전과 구별되는 특별한 유월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족. 요시야 왕의 유월절이 특별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요시야 왕의 역할입니다. 역대하 35장을 보면, 요시야 왕은 단순히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사장들에게 직분을 나누어 맡기고 잘 할 수 있도록 격려(대하 35:2)했으며, 레위인들에게도 구체적으로 명령을 주어 따르게 했습니다(대하 35:3-6). 또한, 요시야는 자신의 소유를 직접 제공하여 유월절을 지키도록 모범을 보였으며, 이에 신하들도 그 모범을 따라 행동했습니다(대하 35:7-9)
(대하 35:18, 쉬운말성경) 이처럼 백성들이 유월절을 제대로 잘 지킨 것은, 아주 오래 전 예언자 사무엘의 시대 이후로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없었다. 과거 이스라엘의 어떤 왕들도 요시야 왕이 이번에 유월절을 지킨 것처럼 그렇게 모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동원하고 또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의 온 백성을 초대하여 아주 성대하게 유월절을 지킨 적은 없었다.
이처럼 요시야 왕의 유월절은 악한 왕들로 인해 불의와 우상숭배가 만연했던 시대에,
리더의 역할, 한 사람의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왕국의 역사를 보면, 물론 역사라는 것이 왕/지배자의 관점에서 기록되다보니때문에 유독 눈에 띄는 면이 있는 것이지만 한 사람의 리더로 인해 국가/민족 전체가 무너지기도 하고, 바로 서기도 하는 과정이 나타납니다.
악한 왕을 만나면, 악한 왕 자신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처하지만,
선한 왕을 만나면, 그 선한 왕 자신은 물론 나라 전체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교회의 부패는 사람으로 시작하지만, 그 부패를 바꿀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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