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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3] 늙은 선지자가 거짓말을 한 이유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19. 4. 5. 04:21반응형
Q.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왜 하나님의 사람을 속였는지(왕상 13:18), 그래놓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지 (왕상 13:30) 궁금합니다. 성경의 다른 곳에 이해의 단서가 될만한 내용이 혹시 있는지요?
A.왕상 13장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과 늙은 선지자의 이야기"가 기록된 다른 성경의 부분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없기 때문에 질문하신 내용(왜 속였는지, 왜 애도했는지)에 대한 답은 해석의 영역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사람이 행한 일을 듣고(왕상 13:11),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에 대해서 더 듣거나, 아니면 악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벧엘과 여로보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더 듣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왕상 13장의 배경은,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이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정권유지를 위해, 벧엘에 금송아지(우상)을 만들고, 거기서 제물을 바치기 시작했던 상황(왕상 12:25-33)입니다. 바로 그 벧엘에 거하고 있었음에도, 그 악한 일에 대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었고, 그를 붙잡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것이지요.
한편, 하나님의 사람이 죽음을 당한 이유는, 그가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짓된 예언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혹하여 그것을따랐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거짓선지자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 4:1)
하나님의 말씀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단순히 그가 천사가 한 예언이라고 하여, 직접 받았던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을 따르는 행동이 곧 불순종이며, 또한 그로 인해 심판을 받게 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 점은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깊은 경종을 울리는 부분이라고생각합니다.)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이 죽게 된 것을 애도한 이유는, 그 죽음에 자신의 행위(거짓말)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책임, 혹은 하나님을 섬기는 같은 역할을 맡았던 사람이 불순종으로 인해 죽게 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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