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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짓기: 크리스천으로서의 결단하는 삶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5. 6. 16. 09:13반응형
이재철 목사님의 책을 많이 읽어본 적은 없지만, 그동안 읽었던 책 중에서 많은 생각과 도전을 주는 책이다.
매듭짓기가 지는 의미를 책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었지만, 차츰 책을 읽으며 크리스천으로서의 결단을 하는 삶, 매듭을 짓는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한 필요한 것인지 많은 생각을 준다.
일단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을 정리해보자면,
1. 죽음을 향한 삶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실존을 인식하고, 그 인식을 너머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크리스천의 삶이 가슴에 남는다.
세상을 살고 있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기보다는 하나님의 이름을 낮추고, 십자가 피로 세운 교회를 욕먹는 단체로 변질시키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크리스천이라는 종교적 정체성을 가졌지만, 그 삶이 여전히 현세에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결국 죽음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서의 만족과 쾌락을 추구하는 삶이 거짓, 탐욕, 부정을 정당화시키고 반복시켜서, 십자가의 도를 따르기보다는 세상 속에서의 평안과 만족한 삶을 쫓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2. 기독교 경영인의 자세
언젠가 이랜드를 세운 박 모 회장이 독실한 기독 경영인이라 회자되는 것을 보며, 또 그 이랜드 기업에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후배를 보면서 이랜드에 대해 좋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사랑의 교회 장로라는 그 분의 회사가 과연 기독교적인 색체를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나는 진정한 기독경영인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가 싶었다.
그런데, 이재철 목사가 경영했던 홍성사의 이야기를 보면서, 기독경영인의 경영목표와 경영자세에 대해 많은 감명을 받았다.
결국 세상의 이윤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사랑, 그리고 손실을 감안하면서도 놓치지 않는 정직에 대한 결단이 중요한데, 오늘날 소위 말하는 성공하는 기독교인의 모습 속에서 흔히 잊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3. 신앙 선배들의 매듭.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여러 신앙 선배들의 매듭에 대해서 나오는데,
관계에서의 아픔과 실패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참 큰 도전으로 다가온 부분이다....
조금 더 이 분이 쓴 책과 설교를 들어보고 싶다는 바램을 준 책. 매듭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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