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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자유: How to do Self-Control from Christian perspective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5. 8. 20. 22:45반응형
"절제"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나는 무언가를 참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절제라는 단어를 너무 지엽적으로만 해석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원제는, Finding the Freedom of Self-Control로 절제의 전반에 대해서, 특히나 기독교인으로서의 절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will power나 self-control에 관련된 책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다. (기독교인에게 이 장점은 매우 크다. 왜냐하면, 절제를 하는 이유와 방법론 모두가 성경을 토대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심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절제를 하기 위한 몇가지 지침서 중,
내 귀에 쏙쏙 다가왔던 내용들을 적어보면, 우선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습관을 고치지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한 챕터를 할애한다는 점이다. 절제, 무언가를 참는 것의 범주가 단순히 욕망을 억누르는 것만이 아니라 부정적인 습관을 넘어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이어지는 전개가 마음에 와 닿았다.
저자는 미루는 버릇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몇가지 제시한다.
1. 실패는 내가 실패자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나는 실패해서는 안된다. 실패는 너무 끔찍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훨씬 낫다.
2.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때까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3. 일은 너무 어렵다. 일은 쉬워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은 할 필요가 없다. 내 능력을 뛰어넘거나 편치 않거나 재미있지 않은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쉬운 방법이 있을 것이도 그 방법을 찾을 때까지 나는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4.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은 잘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일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일을 하면서 저지르는 실수는 끔찍하고 무가치하며 그것은 곧 내가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완벽한 선택을 결정해야 한다.
5. 나는 결코 실수해서는 안된다.
6. 일은 너무 많고 나는 너무 피곤해. 그 일을 할 만한 에너지가 없어. 일을 하고 나면 더 피곤해 질거야
7. 나보다 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 있어. 내가 하면 잘 못한다는 것만 드러날 뿐이야. 최고가 아닌 것은 용납할 수 없으니까 이 일은 할 수 없어
8. 모든 일에는 알맞은 때가 있는데 지금은 그 때가 아니다.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 올때가지 일을 할 수 없다.
9.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이 일을 시작할 수 없다.
10. 누군가 분명히 이 일을 집어내서 비판할 것이다. 나는 그것을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일을 할 수 없다.
11. 나는 지금 그 일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을 때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된다.
12. 그 일을 안하는 편이 더 낫다.
개인적으로는 3번과 11번이 그동안 내가 일을 미루고 게으름에 빠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조금 더 이 책을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후회감이 들 정도이다.
이 책은 그 외에도 분노를 통제하는 법(5장), 과식 (6장), 그리고 습관(7장)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특히 습관과 관련해서는 "the power of habit"에서 말하고 있는 trigger/Q sign을 이용하여 설명하는데, 이 책이 나온지가 1987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탁월한 책이었던게 아닐까 싶다.
빌려 읽은 책이었지만, 한권 구매하여 두고두고 읽고 싶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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