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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oughts with 안목/Reflection 2014. 8. 2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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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 새벽기도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은 어둑한 새벽 거리를 밝히는 경찰차의 불빛.


    잘못한 것은 없지만, 왠지 긴장하면 접근하는데, 가까이 가보니 4차선 도로를 전면 차단한채, 오는 자동차들을 돌아가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예배시간에 딱 맞추어 나온 터라,,


    우회하면 분명 예배시간에는 늦으리라.


    아니 우회도로를 따라가면 꽤나 돌아야하기에 한참을 늦을 것 같았다.


    잠깐의 망설임.


    다시 집으로 들어갈까....?


    이후에 면담 약속도 있어서 교회로 가기로 결정하고,


    네비게이션을 꺼내어 계속 유턴하라는 신호를 무시하고 내가 아닌 우회도로 근처로 갔다. 


    그제서야 우회도로로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가까운 길을 두고 왜 돌아가냐고 유턴하라고 목놓아 반복하길래 조금 미안하기도...)


    낯선 길을 어두컴컴한 새벽녁에 가자니 길도 잘 모르겠고, 긴장도 제법 되었다....


    그렇게 교회를 도착하고 나니 평소 20분거리를 40분에 도착했다....


    우회... 하지만 목적지에 다다랐다. 


    인생도 비슷하지 않을까...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의 실수나 갑작스러운 불가항력적인 일로 인해 계획했던 길로 나아갈 수 없을때가 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길로 가야만 한다.


    잘 모르고, 어색하고, 원래 계획했던 길보다 험하고 힘들기까지 하다.


    하지만, 가려고하는 목적지가 분명하고, 가려고하는 의지가 있다면, 


    조금 돌아가지만, 아니 설령 많이 돌아간다 하더라도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조금 빨리 가면 어떻고 느리게 가면 어떨까...


    인생의 분명한 목적을 알고, 그 길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간다면,,, 


    느리든 빠르든, 직진을 하든 우회를 하든,,, 그렇게 목적지에 나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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