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with 안목/Thinking
-
악플의 무서움: <전설의 주먹>에서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1. 3. 25. 13:09
즐겨보는 다음 웹툰 중에 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전설의 주먹 보기: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9589) 회색 빛의 우울한 색감이 돋보이는 은 과거 주먹으로 소문났던 이들을 캐스팅하여 실제 싸움을 시키는 이라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복잡한 과거가 얽혀있는 인물들을 다루는 만화입니다. 강한 필선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씁쓸한 과거를 대변하는 회색톤이 어울리면서 매주 흥미를 더해가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현실과 반복되는 오버랩이 단순히 만화 작품 안에서 재현될 뿐 아니라 현실세계와의 오버랩도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입니다. 위 장면은 지난 16회(2011.3.18.)의 일부 장면으로 만화 속 ..
-
헌금이 대출이자로 쓰이는 것은 당연한 것일까요?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1. 3. 8. 04:14
사랑의 교회 건축과 관련된 한 카페에서, 지난해 건축과 관련된 대출이자만 31억, 2011년 대출이자로 70여억원이 설정되어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요새 세상에 돈을 쌓아놓고 사는 사람이나 단체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있는 세상이죠... 집을 살때나, 차를 살때나... 대출은 현대인에게 아주..자연스러운 일이겠죠.... 하지만, 문득 의문이 한가지 들더군요.. 그 대출이자는 누가 내는 것일까.... 아마도 십중팔구는 교인들의 헌금일 것입니다... 교인들의 입장에서는 좁은 장소가 아닌 보다 넓고 좋은 장소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헌금을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은행의..
-
수족관에서의 사진 촬영, 최선입니까?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1. 1. 23. 05:37
모처럼 휴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다녀왔습니다. 오밀조밀한 공간에 가득 배치되어 있는 해양생물보다 더 가득한 것은 사람이더군요...ㅡㅡ 앞에도 사람, 뒤에도 사람, 각 수족관 벽에도 사람으로 가득 차 있어 관람이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족관 관람은 즐거움을 주더군요. 많은 사람보다 더 불편하게 했던 것은 그들이 가져온 카메라, 그리고 쉴새없이 터지는 플래시였습니다. 사람도 카메라 플래시로 인해 눈이 불편해지곤 하는데, 수중에서 상대적으로 더 적은 빛을 받고 살았던 물고기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카메라 플래시를 탓하기 전에,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던 동식물들을 수족관이라는 한정된 장소에 가두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
박정희와 댐 vs. MB와 운하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0. 3. 30. 09:21
관심분야 논문을 찾다가 우연히 2004년 "경제와 사회"라는 한 저널에 실린 논문을 보았다. 홍성태, "한국의 근대화와 물- 조국 근대화와 물의 파괴를 중심으로", '경제와 사회' 2004 2004년이면, 아직 우리 사회에 대운하나 4대강 살리기('살리기'라 쓰고 '죽이기'라 읽는) 등의 이슈가 떠오르는 시기가 아니었다. 홍성태 이분은 누구길래 이미 그 시기에 대운하가 이슈가 될 것을 예견이라도 한 것일까? 근대화 과정에서 파괴한 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분이 대운하 찬성 논리로 글을 썼다면, 현재는 아마 스타 논객이 되어 있을텐데, 어떻하든 자기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왜곡하려는 현 체제에서는 해당 내용을 언급도 못할테니... 내용은 간단하다. (박정희 정권 당시) 철저한 하향..
-
정진홍 교수님의 성탄절 이야기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10. 2. 2. 10:30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이셨던 정진홍 교수님께서 쓰신 성탄절 이야기이다. 잔잔한 음성에 묻어나오는 감성적인 언어는 그 분의 음성 뿐 아니라 글에서도 촉촉히 묻어나온다... 종교학의 배경 속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설명해 오신 분이시기에 한국 개신교의 울타리에만 머물렀던 사람이 읽는다면, 약간의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성탄절의 의미. 아니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 땅의 기독교인이라는 탈을 쓰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경각심과 깨달음을 주는 글이다. 성탄절은 1년 중 가장 모텔이 성황을 이루는 날이 되어버리고, 산타 클로스라는 상징적 인물의 선물만이 어린아이들에게 기억되며, 성탄절 축하 예배가 성탄의 가장 큰 의례요 의식이 되어버린 21세기 한국 기독교, 그리고 기독교인에게 진정한 성탄절..
-
장미란, 대한민국 국가대표 vs. 신앙의 고백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09. 11. 29. 16:02
지난 28일 고양시에서 열린 2009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이 용산 187kg을 들어올리며 금메달 및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였다. 세계 대회 4연패라는 기록과 함께 이번의 쾌거는 세계 역도사에 쾌거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런데, 장미란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난 이후의 행동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바로 아래의 문제의 사진때문인데.... 장미란 선수는, 2차시기에서 금메달을 확정하고, 다시금 3차시기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186kg)보다 1kg 많은 187kg에 도전하고, 세계 신기록을 세운 후, 첫번째 사진에서처럼 기도를 한뒤, 두번째 사진의 티셔츠로 갈아입고 경기장을 돌며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 종교인 장미란이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
-
신부가 되는 과정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09. 10. 12. 16:31
영원과 하루 (내용요약 캡쳐)KBS 스페셜 2005년 12월 24일 방송 분. 1학년, 봉쇄구역의 하루... 입학식 때 신부님이 제일 처음 물어보신 게, 대뜸 "너 신부가 왜 됐냐?", "신부가 되면 가장 큰 유혹이 무엇이 있을 거 같느냐?", "여자.. 친구 있었냐?" 휴일포함 오전 6;00 기상 처음엔 정말 정신이 없어서, 10년 동안 버티고 살 수 있을까... 말없이 침묵하고 양반다리 하고 버틸 수 있을까... 대침묵- 밤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침묵을 지킨다 아침식사 기도와 함께 대침묵 해제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으니까 좋아요. 신부된다고 친구들에게 말하니까...여자 못 사귄다.결혼도 못한다.. 니가 신부 되면 난 스님 된다..니가 신부 되면 내가 차도 사주겠다..그렇게 말들을..
-
한기총의 아름다운(?) 행보Thoughts with 안목/Thinking 2009. 6. 15. 11:32
어제도.. 담임목사님께서는 자살이 나쁜 것이라고 하셨다.... 자살은 나쁜 것이다.. 암.. 그렇고 말고.. 누가 자살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자살을 하게 된 사회적, 구조적, 정치적 과정을 돌이켜보자는 말인데,,, 그것은 보이지 않는가 보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지난 13일 △대통령과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수호할 것 △북한은 핵을 폐기하고 남북대화와 6자회담에 복귀할 것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중지할 것과, 한국교회 원로들이 발표한 ‘국가의 현 상태를 걱정하는 원로들의 시국성명’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한다. 한가지 묻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을 해서,, 그래서 사람들이 미화를 한다고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