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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컨퍼런스 참가 후기
    Thoughts with 안목 2020. 12. 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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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conference 참가 후기

     

    지난 11월, Thanksgiving Break 기간중 진행된 2030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한인청년들을 위하여 UMC에서 주관하는 컨퍼런스인데, 이번에 우연히 처음 알게 되어 참여했습니다. "뉴노멀시대의 제자"라는 주제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께서 메인 강사라는 말을 듣고 신청했습니다. 이미 나이는 청년의 때를 지났지만 (ㅠㅠ) 마음은 여전히 청년의 때에 머무르고 싶고, 또한 저와 함께 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교회차원에서 함께 참여하고자 제안을 했고, 참여를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다양한 컨퍼런스/웨비나/모임 등을 참여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참 인상적인 좋은 컨퍼런스였습니다.

     

    "뉴노멀시대의 제자"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일전에 책리뷰를 통해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존의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은 변해야 하기 때문에, "제자"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 궁금했었습니다.

    각각 다른 2분의 주제강연에서 "평화"와 "인종차별의 극복"에 대한 내용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해당 주제들이 "뉴노멀"/"제자"와 어떻게 연관성이 있을까 싶었는데, 뉴노멀 시대에 교회가 지향해야 하는 사회적 참여의 관점에서 참 좋은 가르침을 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기석 목사님은 2번의 저녁집회에서 설교를 맡으셨는데, "이웃사랑"에 대해서 참 좋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컨퍼런스의 꽃!은 조별 모임이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조모임이 진행될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청년들에게 (나이/직업상) 부담이 될까봐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참 좋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청년 형제/자매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팬데믹 시대에 나와 같이 나눔을 갈망하는 지체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연배와 직업에 따라 상대방을 대하지 않고, 동일한 지체로서 서로 존중하며 이야기를 나눌 때, 더 깊은,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갈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컨퍼런스의 모습에 대해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좋은 강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람은 서로 함께 생각을 나누고 교제할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코로나 시대의 교회에 대한 생각과 연결도 됩니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함께 모이지만, 그 모임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교제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축이다.

    사실 초대교회의 예배가 말씀과 성찬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말입니다. 온라인으로 예배가 진행되는 오늘날, 혹은 언택트(untact) 시대의 교회가 어떻게 예배와 교제를 함께 추구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가고 나면, 아마도 Thanksgiving Break 기간에 한 장소에서 모임을 하는 식으로 다시 진행될 것 같은데, 그때에도 여전히 참석할 수 있을까... 싶은 아쉬움이 듭니다... 그러나, 만약 다음에도 온라인이라면 반드시 참석하고 싶은, 컨퍼런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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