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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를 조롱하고 못박은 자는 누구입니까?
    Faith with 안목/Sermon 2020. 10.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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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노인팅에서 2018년에 발표한 찬양 중에 내가 예수를 못박았습니다라는 곡이 있습니다.

     

    가사 중의 일부가 이렇습니다. “예수 흠도 죄도 없는 당신이 깊이 감춰둔 내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어린양 속죄의 제물되어 저주받은 나무에 달리셨네. 내가 예수를 당신을 부인했습니다. 내가 예수를 당신을 못박았습니다. 당신이 행하신 일 모든 약속을 다 잊고 십자가에 예수를 매달았네 내가 예수를 당신을 부인했습니다. 내가 예수를 당신을 못박았습니다. 나의 모든 죄를 지고 아버지께 인도하시는 내가 예수를 못박았습니다…”

     

    처음에 이 찬양을 들었을 때, 마음이 좀 불편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 죄를 대신하여, 나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은 내가 아니라, 예수를 시기하고 질투했던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 그들의 말에 속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친 무지한 군중들,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죄 없는 예수를 넘겨준 빌라도와 그의 명령을 따른 로마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이지 나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지는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곡의 찬양인도자도 찬양 중간에 비슷한 말을 합니다. 자신은 예수님을 못박지 않았다는 이상한 담담함이 자신 안에 있었다고.. 자신은 교회 안에 머물러 있었고, 교회 바깥의 사람들을 손가락질해 왔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저 자신을 다시 돌아 봤습니다. 내가 예수를 못박았는가…? 저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예수님을 못박을 수 있겠습니까? 라는 생각 뒤에 바로 나의 죄로 인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곧 내가 직접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바로 내가 그 원인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뜨거워 졌습니다.. 그 때부터, 이 찬양을 들을 때마다 부를 때마다 바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죄인이라는 생각이 나곤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한국교회는 그리스도를 조롱하는 일을 자처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얼마남지 않은 2020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모욕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생각해 보며, 누가 그리스도를 조롱하고 못박았는지를 기억하며,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youtu.be/ug13bwSIk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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