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의 미래는 있는가?

 

교회탐구포럼의 자료들이 좋아서, 읽기 시작한 책...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의 역사와, 제자훈련의 명암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문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제자훈련의 무용성?이다.

 

나는 아직 제대로? 된 제자훈련을 받지 못했는데, 이전의 제자훈련들이 문제가 있다는 저자들의 지적에 (물론 제자훈련이 가져온 긍정적인 면들도 제시하기는 하지만...) 제자훈련을 받아서 머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차라리 제자훈련이 무용한지 몰랐다면, 제자훈련이라는 것을 받고, 아 내가 제자가 되어 가고 있구나라는 안도감?마저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바로 그런 점때문에 한국교회의 제자훈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진정한 제자를 키워내기 보다는,

교회성장의 전략으로서, 혹은 개인의 업적달성?을 위해서 

외형적인 제자훈련을 받았다면, 

진정한 제자가 되지 않았음에도 제자가 되었다는 안도감?으로... 

혹은 겉모습만의 포장만으로 살아가니까 문제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챕터는 제자훈련의 전망과 대안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주장이 담겨 있는데, 가장 흥미로운 장이었다...

 

다만, 문제는 아는데,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 같아서... 

(혹은 나의 글읽기의 부족으로 인해서...) 

조금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