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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위기의 "거룩"은 무엇인가? 거룩한 삶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20. 3. 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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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위기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가 있다면 "거룩"(Holiness)이며, 핵심구절은 레위기 19:2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라, 거룩하게 있도록 주어진 책이 바로 레위기입니다.

    "거룩"이라는 키워드로 학자들은 레위기의 구성을 2가지로 나누기도 합니다. 1-16장을 통해 제사법, 제사장, 부정/정결에 대한 구분을 통해 "거룩에 이르는 " 가르치고, 17-27장에서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실제를 가르친다고 설명을 합니다. 특별히 Knohl 같은 학자들은 레위기 17-26장을 Holiness Code라고 하여 "거룩"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거룩"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qadash ( קָדַשׁ ) 구분되게 하다(set apart, consecrate, separate)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의 의미 자체로는 (구분되게 하는) 상태/동작을 의미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속성attribute 하나로 거룩을 가리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이사야 6:3a)

     

    그런 점에서, "거룩" 인간/피조물이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피조물과 구분된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레위기는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우리도 거룩하라고 합니다. 피조물이며 죄인으로 태어나는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명령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거룩"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주어진 말씀대로 세상과 구분되어 살아가는 삶의 실재로서 "구분됨" 가리킨다고 보면, 레위기에서 주어지는 많은 제사법, 정결/부정의 규례, 삶의 실제적 규례 등을 이해할 있게 됩니다.

     

    "The meaning of holiness is focused on distinctiveness and being set apart by virtue of the relationship with the indwelling God and in the service of a mission that is God's but set deeply within the world for the purpose of its sanctification." (A Theological Introduction of the Old Testament, Loc 2576)

     

    거룩에 대한 정의로서 표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분됨, 임재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의 덕목(virtue) 따라 구분된 , 성화(sanctification) 향하여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구분된 . 바로 이러한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 레위기를 통해 주어진 사명이었고, 또한 이러한 사명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차이가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는 구약의 율법을 따라 제사/정결의 규례를 통해 구분된 삶을 살아야 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전가된 (imputed righteousness) 바탕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갈 있게 점이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레위기를 통해 주어진 구약의 제사법들이 무용하게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드려지는 제사법들의 의미를 통해,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생명/피로서만 해결되는 죄의 문제,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공동체 안에서 함께 누리는 평화, 죄의 문제는 하나님과의 해결 뿐만 아니라 상대방/공동체와도 함께 해결되어야 한다는 . 각각의 제사법에 담긴 기본정신들은 오늘날의 삶에서 유지되거나 되새겨야 하는 중요한 원칙들이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거룩한 삶을 있을까요?

     

    삶의 실제와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원칙/모범들을 제시할 있을 같습니다. 자료를 찾다보니 제임스 패커가 거룩함의 재발견Rediscovering Holiness라는 책이 도움이 같네요. (저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일단 책부터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거룩의 핵심이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What would Jesus do?

    예수님이라면 무엇을 하실까?

     

    삶의 많은 생각과 결정, 행동 속에서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마주한다면, 결국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결과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구분된 삶을 자연스럽게 가져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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