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예레미야와 요시야 왕의 관계

예례미야의 활동시기는 BC 628-585으로 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긴, 여호야김, 시드기야 왕이 남유다를 통치할 시기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아나돗 출신 +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요시야 왕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했을 때, (예레미야가 아닌) 여선지자 훌다(Huldah)가 여호와의 말씀을 제사장과 왕에게 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왕하 22:13-20) (사족 1참고)

비록 예레미야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전반부의 많은 메세지를 들었던 배경이 요시야왕때였지만 (사족2 참고), 요시야왕의 개혁과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요시야 왕이 죽었을 때, 예레미야가 그를 위하여 얘가를 지었다는 점(대하 35:25)과 요시야의 개혁과 예레미야의 메세지가 가지는 공통점으로 인해, 서로 간의 분명한 교류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족 1. 요시야왕때의 대세사장의 이름은 힐기야(Hilkiah, 왕하 22:4)이며, 예레미야의 아버지 이름도 힐기야(Hilkiah, 렘 1:1)입니다. 원어로도 같고, 시기도 비슷하기에 동일인물이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1) 성경에는 힐기야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8명 정도 있습니다 (두란노성경사전), 2) 예레미야는 몰락한 제사장 가문이 있던 아나돗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요시야왕 때의 대제사장이 예레미야의 아버지 힐기야라면, 예레미야는 몰락한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대제사장의 아들이 됩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대제사장 힐기야와 예레미야 아버지 힐기야를 동일인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족2. 예레미야서 전반부(1-25)에는 요시야왕 때에 부름받은 예레미야의 예언들이 주로 기록되어 있는 반면, 예레미야 후반부(26-52)에는 당시 유대왕이었던 여호야김과 시드기야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