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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로의 흥망성쇠
    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19. 10. 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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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로(Shiloh) 에브라임의 북쪽지역의 도시로,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실로에 회막을 세웠던 장소( 18:1)입니다. 여호수아 이후로 사무엘 시대까지 이스라엘의 법궤(언약궤) 이곳 실로에 머물렀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실로에 모여 여호와의 절기를 지켰습니다.  예를 들어, 사무엘상 1-3장에는 제사장 엘리(Eli) 그의 아들들이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일하고 있었을 ,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가 실로로 기도하러 왔었던 내용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직접 말씀하셨던 장소도 바로 실로였습니다.

    이처럼 실로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여호와의 언약궤가 있었기에 여호수아 시대부터 이스라엘의 종교/사회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을 위해 언약궤를 가지고 갔다가 빼앗긴 이후, 실로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으며 종교/사회의 중심지로서 실로의 중요성은 점차 잊혀졌습니다.

     

    시편 78편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역하였으며, 산당을 만들어 우상을 섬긴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심판하셨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시며 분노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히 버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실로의 성막, 사람들 가운데 만들어 놓으신 성막을 떠나셨습니다. 주의 능력을 나타내는 법궤마저도 빼앗기게 하시어 자신의 영광을 원수의 손아귀에 넘기셨습니다"( 78:59-61, 쉬운성경)

     

    한편, 블레셋은 이스라엘에게서 언약궤를 빼았아 자신들의 지역에 가져왔지만, 언약궤로 인하여 하나님의 권능이 블레셋 지역에 나타나자 두려워하며 언약궤를 벧세메스로 보냈습니다.(cf 삼상 5-6) 이후, 언약궤는 기럇여아림 지역의 아비나답 집에 머무르다가 다윗이 예루살렘 성으로 가져왔고(삼하 6),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면서 예루살렘의 성전에 놓이게 됩니다(왕상 8).

     

    예레미야 7장에서, 하나님의 언약궤가 머물렀던 실로에서 (이스라엘의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고 실로가 몰락하게 되었던 것처럼, (유다의 죄악으로 인해) 예루살렘의 성전 역시 심판을 받게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7:12) 너희 유다 백성아, 내가 예배를 받으려고 제일 처음에 택한 실로 마을에 가 보아라. 내 백성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한 짓 때문에 내가 그 마을을 어떻게 했는지 보아라.

    ( 7:13) 나 여호와가 말한다. 너희 이스라엘 백성은 온갖 악한 짓을 저질렀다. 내가 부지런히 너희에게 말하고 또 말했지만, 너희는 듣지 않았다. 내가 너희를 불렀지만, 너희는 대답하지 않았다.

    ( 7:14) 그러므로 내가 예배를 받기 위해 예루살렘에 정한 성전을 멸망시키겠다. 너희는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에게 준 그 성전을 의지했지만, 내가 실로를 멸망시켰듯이 그 곳도 멸망시키겠다.

     

    이처럼 실로의 흥망성쇠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의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불성실함이 가져온 심판에 대해서 생각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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