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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틴 루터 소교리문답 에 관하여
    Thoughts with 안목 2021. 9. 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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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리문답(catechism)은 교리들에 관한 질문과 답을 가리킵니다. 보통 어린이나 초신자들에게 교리/신앙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등 다양한 교리문답서들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 Martin Luther도 소교리문답을 작성하였고, 루터회 Lutheran church에서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리문답과 관련되어 해당 내용을 살펴 보았는데, 오늘날 다른 전통의 개혁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몇가지 의문이 제기되어 기록을 남깁니다. 

     

    십계명에 관하여

    우선 마틴 루터의 십계명은 개혁교회에서의 십계명 구분과 달리 가톨릭의 십계명 구분을 따릅니다. 

     

    출처: kccnews.net

    대부분의 개혁교회에서는 우상을 만들지 말 것을 2계명으로 포함하고 있지만, 가톨릭에서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계명을 빼고, 개신교에서 10번째 계명으로 된 것을 9, 10번째로 나누어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례의 목적에 관하여

     

    마틴 루터는 세례의 유익에 관하여 "세례는 죄를 용서하고, 죽음과 마귀로부터 풀려나게 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예수님 이전, 세례 요한이 주었던 세례는 회개의 세례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용서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죄용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상징하는 세례를 받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틴 루터의 표현은, 자칫 세례를 받는 것이 죄용서를 받는다는 오해를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죄의 고백에 관하여

     

    마틴 루터는 죄의 고백을 개인에게 해야 하고, 고백을 들은 사람이 어떻게 사죄선언을 해야 하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톨릭에서는 고해성사를 7개의 성사 Seven Sacraments 중 하나로 강조하지만, 많은 개신교회는 가톨릭과 같은 고해성사의 개념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는 예수님 한 분이심을 고백하기에 개인에게 죄를 고백하는 성사를 채택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소교리문답에서 참회에 대한 내용을 읽고 조금 놀랐습니다. 

     

    기도에 관하여

     

    마틴루터는 아침과 저녁에 십자성호를 그리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라고 기도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개신교회는 이렇게 십자성호를 그리며 기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들로 인하여 오늘날에 마틴 루터의 소교리문답을 다른 전통의 개혁교회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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