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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하이벨스 부부의 "연애, 결혼"에 대한 조언
    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11. 2. 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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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로우크릭의 빌 하이벨스가 썼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탁월한 리더십과, 문화에 맞는 다양한 교회프로그램의 선구자인 빌 하이벨스가 드디어 사랑 이야기에도 글을 쓰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솔직히 컸습니다.

     

    정작 책은 빌 하이벨스와 그의 배우자가 함께 쓴 책이고,

    무엇보다 빌 하이벨스 부부의 만남과 결혼생활을 바탕으로

    기독교인의 교제와, 결혼 이후의 삶에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 무엇보다 신앙 안에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이들이 찾게 될 이 책의 초반부에는 "독신"의 은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적은 부분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다 하기 때문에 결혼"해야 한다"는 사고를 배제하는데에 "독신의 은사"에 대한 고민은 좋은 지침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해야 하기 때문에 결혼하기보다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 사랑과 교제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계획을 발견하며 가족을 이루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꿈꾸며 결혼을 고민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이 사람일까 -> 교제에 대한 이야기

    2. 엉뚱한 사람을 만난 걸까 -> 결혼 전후 생각할 부분들

    3. 완벽한 당신은 어디 갔지 -> 결혼 이후의 삶

     

    반려자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책의 구성은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정보(!)는 결혼 전후나 결혼 이후가 아닌, "정말 이사람이 내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인데, 그 부분은 사실 책의 1/3에 해당하니까요.....

    하지만, 연애가 끝이 아니라 결혼으로 이어지고 결혼 이후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해볼때, 책의 구성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빌 하이벨스 부부가 소개하는 영적 만남의 원칙은 명확합니다.

    무엇보다 믿음 안에서 만나야 하며(즉 같은 신앙을 가져야 하며),

    상호 존경할 수 있는지, 책임있고 정직한 사람인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지 등 일반적으로 기독교인 교제에 관련된 책의 내용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같은 신앙안에서 만나라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위의 요건들과 맞지 않을 경우 순간의 고통이 영원의 고통보다 나음을 강조하며 과감히 헤어지라는 조언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같은 교회나 신앙 안에서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즉 다른 한쪽의 종교가 다른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 경우 당사자들의 일부는 교제, 결혼을 선교의 일부로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래봤고...)

    빌 하이벨스 부부의 조언대로라면, 선교도 중요하지만, 교제 자체를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책의 강조점은

    교제 보다 교제 이후, 즉 결혼과 결혼 이후의 삶에 비중이 더 큽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대화의 기술과 존중의 자세.

    그리고, 행복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돌아봐야 할 삶의 문제들에 대한 빌 하이벨스 부부의 조언은

    신혼부부는 물론 중년부부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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