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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리뷰: 초기 기독교의 예배와 복음 전도] 진정한 예배 공동체의 특징
    Review with 안목/Religions 2020. 1. 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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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기독교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가?"

     

    전혀 다른 2개의 질문이지만,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들이 지향하는 점은 같습니다.

     

    먼저, 교회 선택기준과 관련하여, 2016, 미국의 종교리서치 기관인 Pew Research Center 의하면, (미국)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우선순위는

    1) 목사의 설교 (Quality of sermons, 83%),

    2) 교회리더들의 환영 분위기 (Feeling welcomed by leaders, 79%),

    3) 예배 형식 (Styles of services, 74%) 등으로 꼽힙니다.

    출처: Pew Research Center

    , 사람들은 예배, 중에서도 (담임목사의) 설교를 보고 교회를 선택한다는 것이지요.

     

    두번째 질문인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나 최근에는 일부 집단의 맹목적인 정치참여로 인한 지탄도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답게 세상 가운데 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은 교회 내부, 그것도 수동적인 예배 참여 관심이 크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지만,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는 무늬만 그리스도인들에 머무른다는 것이지요.

     

     

    미국의 종교사학자인 알렌 크라이더가 "초기 기독교 예배와 복음전도" 이러한 한국교회의 현실/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초기 기독교의 모델을 통해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는) "복음전도에 대한 목회적 권고가 없었다"(28p), "초기 기독교는 예배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성장한 것이 아니었다"(29p) 서두에서 선언합니다.

     

    충격이지요… 저자의 선언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다음의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전도를 촉구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초기 기독교가 성장했는가?

    예배가 매력적이지 않았음에도, 심지어 이방인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음에도 (29 참조), 어떻게 교회가 유대인/이방인 모두에게 전파될 있었는가?

     

    저자의 논지는 분명합니다.

    예배가 매력적이어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예배가 예배자의 삶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진정한 예배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초대 기독교 공동체의 특징들과 예배의 요소들을 하나씩 설명하며, 초기 기독교 예배자들은 진정한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 경험하는 예배자들, 그리스도인들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아울러 저자는 이처럼 건강했던 기독교 공동체가 Christendom이라고 불리는 제도화된 기독교를 통해 어떻게 타락?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방향/대안에 대해서도 제시하며 책을 마칩니다: "만약 우리가 세심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의식으로 실천한다면 초기 기독교의 예배는 우리들의 교회를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109p)

     

    중요한 주제를 읽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은 책의 장점입니다. 다양한 자료를 인용함에도 모두 미주(endnote) 처리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기 기독교가 지녔던 진정한 예배 공동체의 모습을 전달하지만, 내용을 현대에 적용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라는 점… 다시 말하면, 책을 바탕으로, 그렇다면 오늘날의 교회는, 아니 내가 속한 교회는 어떻게 변화될 있을것인가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남습니다.

     

    책을 통해, 오늘날의 교회들이 진정한 예배 공동체가 되어가기를, 아니 일단 내가 있는 교회에서부터 적용하고 실천할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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