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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 부자: 청부
    Review with 안목 2008. 8. 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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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한 친구랑 "부자 기독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부와 명성을 얻은 가정환경과 그러한 기독교인과 친숙했던 친구는 기독교인으로서 살아도 얼마든지 부를 쌓고 명예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나는 그와 반대로 기독교인으로서 올바로 산다면 소위 세상적인 성공과는 다르다고 주장을 했었다. 가볍게 시작한 대화는 진지한 토론으로 바뀌고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감정싸움마저 되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면, 기독교인으로서 성공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님에도 나는 편협한 잣대를 들이대며 내 주장을 옹호했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른후, 한 형으로부터 "깨끗한 부자"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저자(김동호)를 비판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기독교인이 부자가 된다는 것은 올바른 기독교인이라면 있을 수 없다는 논리였었다. 나도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얌전히 수긍하긴 했지만, 친구와 논쟁할때와는 다른 무언가의 거부감이 있었다.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본 책을 읽었다.

    저자는 돈은 복이 아니라 은사(gift)라며 돈이 많은 사람이 잘 사는 사람이고 가난한 사람이 못사는 사람이라는 구도는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은사의 분량과 쓰임이 다르듯 돈도 같은 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돈에 대한 이야기가 늘 그렇듯
    돈은 많이 버는 결과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어떠한 수단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버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책의 표지에는 기독교인 고민하는 돈 문제의 명쾌한 해답이라고 하지만,
    사실 돈에 있어서 명쾌한 해답은 없는 것 같다.

    정직하게 번다고 하더라도, 그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어서 여전히 세상에는 다양한 시각과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나도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자가 되는, 그리고 부자로서 사는 것에 대한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일종의 시기심 + 비판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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