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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18:1 다윗은 언제 하나님을 사랑하나요?
    Faith with 안목/Bible Questions 2019. 6. 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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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8:1 NKJV에는 왜 "I will love You, O Lord" 라고 미래시제로 되어 있을까요?

     

    A.히브리어 동사의 시제는 한국/영어와 달리 2종류 - 완료(perfect)/미완료(imperfect)  - 되어 있습니다. 이전여호수아 1:3절에 같은 질문이 있었지요. 당시에 설명드린 것처럼, 완료 시제는 이미 일이 완료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거에 완료되었기 때문에 완료된 것이기도 하지만, 미래에 반드시 완료될 일들에 대해서도 완료의 시제를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반면 미완료 시제는,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과거에 진행중인 일이 계속되거나, 아니면 현재에 진행중이거나, 아니면 미래에 진행중인 모든 상황이 미완료시제로 표현이 됩니다.

     

    히브리어 문법에서는 완료/미완료로만 표현되기 때문에, 그것이 과거/미래의 완료인지, 혹은 과거/현재/미래의 진행(미완료)인지는 문맥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따라서, 번역자에 따라 시제가 달리 표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시편 18:1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표현은 미완료시제이고, 시제의 의미를 고려하면, 다윗의 고백은 조금 풍성한 의미가 담깁니다.

     

    시편 18편의 맥락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신 날에" 다윗이 하나님께 부른 노래(찬양)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18:1)

     

    한글/영어로는 지금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으로 읽혀지지만,

    히브리어 문법에 의하면, 다윗의 사랑은 완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시작된 다윗의 사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되고 있다는 모든 의미가 담길 있습니다.

    사울과 원수로 고통중에 있을 때도 사랑하고 있었고,

    원수들의 손에 벗어난 지금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고,

    앞으로도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KJV/NKJV 미래시제는 미래의 다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긴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미완료된" 사랑의 의미를 담지는 못하는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번역들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히브리어 문법의 시제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데에서 나타나는 한계 같습니다.

     

    사족을 덧붙이면, 고통 속에서도, 평안 속에서도, 그리고 앞으로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다윗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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