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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의 반란: 조기교육이 능사가 아니다
    Review with 안목 2015. 6. 1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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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의 반란

    저자
    놀이의 반란 제작팀 지음
    출판사
    지식너머 | 2013-06-28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EBS 다큐프라임 [놀이의 반란]은 놀이를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아마도 EBS 놀이의 반란을 직접 보는 것이 더 강하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에서도 소개되지만, 잘못된 놀이 방식의 사례를 직접 보면서, 자신이 자녀와 놀고 있는 놀이 방식에 대해서 많은 생각거리를 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으로 본다고 하여 가르침과 교훈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노는 것이 중요한지 많은 생각을 주기 때문이다.


    1. 조기교육이 능사가 아니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수학경시대회를 나가면서 준비했던 것은 수학의 정석을 푸는 것이었다. 아직 초등학생이었음에도 고등학생들이 푸는 수학을 배우고, 그것을 배우면 곧 수학경시대회 문제를 잘 풀수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초등학생 수학경시대회에 고등학생 수학문제를 푸고 수학능력을 검증하다니...

    하여튼, 그때 느낀 것은 무엇이든 일찍 시작할수록 이득이라는 것이었다.

    조기교육의 열풍은 아마도 같은 생각에서 비롯된 일 같다.

    자신의 자녀가 무한한 잠재성을 지닌 천재라는 가정 하에, 조기교육을 통해 능력을 일깨워주고 남보다 더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


    그러나, 이 책은 한국과 독일에서의 유치원 교육의 실태와 그 결과를 보여주면서, 특정 능력에 치우친 조기교육이 가진 문제점을 잘 지적한다.


    2. 스마트폰을 멀리 해야 하는 이유.

    "많은 전문가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는 타인과 얼굴을 마주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지능과 감성이 결여 된다고 경고한다생각하는 힘이 떨어질 아니라 매사에 쉽게 싫증과 짜증을 내는 경우도 많아진다스마트폰의 현란한 전자적 자극은 아이들의 시선을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아이는 순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같지만 이것은 그저 홀리는 것일 뿐이다(86)"


    "혼자 몰입하게 되는 놀잇감들은 기분 나쁘면 그냥 꺼버리거나 리셋 버튼 누르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갈등, 만족, 조절에 과정 없이 이루어지는 놀이가 되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인간 발달에 가장 기초적인 감정조절에 연습을 전혀 없게 버린다(219)"


    결국 스마트폰을 보여줄수록 아이들은 더 쉽게 짜증을 낼뿐이었다.


    3.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하라

    사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가장 중요한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진짜 놀이는 "자발성, 주도성, 즐거움 (214)"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른이 놀이를 주도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놀이를 주도하며 자발적이게,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


    진정 좋은 장난감은 "기본적으로 아이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할 있어야 한다 흥미는 단순한 흥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유발하게 하고 결국 놀이로까지 이어져야 한다 놀이는 지루하지 않고 즐거워서 오랜 시간 지속이 가능해 한다 (215)"는 말이 참 공감이 간다.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참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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