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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위기의 교회: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합니다
    Faith with 안목 2020. 7. 15.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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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미국의 종교리서치 기관인 Barna에서 의미심장한 통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https://www.barna.com/research/new-sunday-morning-part-2/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며, 적어도 한달에 한번 교회를 참석하는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중의 한명은 코로나 이전의 교회에 온라인으로 출석(예배 참여)하고 있다는 통계입니다. 다른 명은 자신의 교회가 아닌 다른 온라인 예배를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명은 교회에 아예 참석을 하고 있지 않다는 통계입니다.

     

    출처: Barna.com

     

    또한, 밀레니얼 세대 (1981-1996년에 출생한 세대, Pew Research Center 기준) 경우에는 절반 이상이 온라인 교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Barna.com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세대의 통계를 보면, 나이가 어려질 수록, 코로나 위기의 시간동안 교회참석 비율이 감소한다는 것을 수가 있습니다.

     

    교회에 참석하는 다음세대,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시되고 있던 통계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아마도 다음세대의 교회이탈 현상은 더더욱 가속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에게 진실된 신앙(authentic faith) 가지고 성장하도록 도울 있을까요?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면 된다, 현장예배(face-to-face gathering) 재개하면, 적어도 코로나로 인한 교회이탈을 막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엄밀히 생각해 보면, 그것은 naive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다음세대의 경우 졸업과 동시에 신앙을 이탈하는 비율이 미국의 경우는 절반이상, 미국내 한인의 경우는 무려 80% 육박합니다. , 기존의 상황, 다음세대가 부모로부터 경제적/사회적/신앙적으로 독립하며 신앙을 떠나게 되는 상황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평소에 출석하는 교회의 온라인예배를 참여하지 않고, 다른 온라인 예배를 참여하거나 아니면 예배참석을 멈추었을까요? 기존의 예배에 대한 불만족, 혹은 코로나로 인한 변화된 상황 속에서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는 예배의 형식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요?

     

    또한, 교회 공동체의 목적과 기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물리적 모임이 불가능해졌을때, 많은 교회가 고민했던 문제는 어떻게 온라인예배를 드릴 것인가였습니다. 교회는 분명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렇기에 예배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공동체" 어떨까요? 코로나 시대에 교회는 공동체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추구해 왔는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세대의 경우 온라인예배 참석비율이 적어지는 것과 관련해서, 가정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코로나 이전,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에 교회라는 공간에서 부모는 부모의 예배를, 자녀는 자녀의 예배를 각각 드리는 형태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회가 조직화되어 있을수록 이러한 분업? 잘되어 있었죠.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에 교회가 아닌 가정에 모여야만 했습니다.

     

    주일에 가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며, 가족이 예배하는 공동체로 거듭나는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니면 부모와 자녀세대가 각각 다른 예배를 드리며, 가정이라는 공간에서조차 주일에 부모는 거실에서, 자녀는 자신들의 방에서 각각 스크린을 보며 예배하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자녀가 성인이 되어 신앙적으로 독립하는 일이, 코로나로 인해 빨리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직 코로나 위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름에도 코로나는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심지어 미국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가을에는 Second Wave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해서,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달하기 위해서, 교회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상, New Normal, 예배에서, 공동체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발견해야만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교회사에서 중요한 키워드였습니다.

    초대교회의 원형으로...

    성경의 원전으로... "돌아가자".....

     

    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모토는 "익숙했던 것으로 돌아가자"가 아니라, "Change/Reform"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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