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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포스트코로나 지형을 결정하는 요인: 리더십Faith with 안목 2020. 6. 8. 23:27반응형
지난 토요일(6/6) 뉴욕주지사는 종교단체가 수용인구 25%이하로 모여도 좋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충격적인 뉴스였습니다.
뉴욕주는 총 4단계의 New York Forward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원래 종교모임은 phase 4, 가장 마지막 단계에 가능하다고 일찍이 말해왔습니다.
물론, 유대인들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Shavout(칠칠절)과 기독교인들의 중요한 절기인 오순절 직전 수요일(5/27)에 갑자기 10명 이하의 종교모임은 가능하다는 깜짝 발표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뒤인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교회는 essential 기관이며 미국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교회문을 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10일이 지난 토요일(6/6), 뉴욕주지사는 25%이하로 모일 수 있다고 발표를 했고, 아직 phase 2인 상태이기에 이 뉴스는 많이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교회 공동체의 리더들은 "언제 문을 열 것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질문은 "함정"과도 같은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교회 공동체의 리더들이 씨름해야 할 질문은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 정말 중요한 문제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연히 인근 지역의 한 외국교회 담임목사가 전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6/5/2020 업데이트 영상)
"We are never reopening because we've never closed"
(처음에 이 말로 시작하는데, 많이 멋졌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교회공동체가 교회이기에 당연한 말인데, 안타깝지만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리더들도 많습니다..)
6/4(목)에 촬영된 이 영상에서, Keener 목사는 정부에서 10명 이하의 종교모임은 허락한다고 하지만 모이지 않겠다. 인원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혹은 00%로 모이는 것에 대해서도, speedy regathering이 아니라 교회공동체가 다시 활기차고 기쁨으로 모일 수 있는 그런 때에 모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smart reopening은 점진적으로 25% -> 50% ->75% ->100%으로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실제 사회도 점진적인 reopening을 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런 점을 고려하면, Keener 목사의 의견은 (관점에 따라) 상당히 급진적? 혹은 보수적?인 입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주변의 상황에 따라 Keener 목사의 의견도 변할 수는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존경하는 면은 그의 분명한 목회철학과 비전입니다. Stay-at-Home이라는 상황에서 교회 공동체는 기존에 익숙했던 예배/모임에 대해서 도전/위협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변화된 상황에서 "예배"와 "공동체"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이런 주장을 펼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변화된 상황에서 과거로, 익숙했던 것으로 돌아가는 것에 목매는 것이 아니라, 변화된 상황에서 어떻게 본질을 잘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그러한 길로 향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끌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익숙했던 church gathering을 모두가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동안 교회 공동체의 리더들이 어떠한 비전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비전과 action plan을 갖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을 내딛을지에 따라, 분명 교회의 포스트코로나 지형은 다르리라 예상합니다….
https://gracefellowship.com/upd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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