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니느웨를 향한 심판의 메세지를 선포하는 나훔서 (Book of Nahum)
오늘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본문을 설명하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제 입장을 미리 밝히면,
저는 #10.29참사 (a.k.a. 이태원참사 )가 희생자들의 죄의 결과/심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삶에 일어나는 고통의 문제를 바라볼 때, 그리스도인들이 섣불리 죄/심판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성경에는 죄의 결과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당 고통이 죄의 결과인 이유는 성경이 분명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하여, 그리스도인들이 가볍게 죄/심판이라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희생자들과 주변/사랑하는 이들에게 2차 고통을 가하는 일입니다.

 

성경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통의 문제에 함께 애통해 하며, 위로자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나훔서를 이야기하면서 공의와 심판을 언급한 것은, 어떠한 불의한 일이 인간의 손에 의해서 직간접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을 경우를 고려하며 말한 내용입니다.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불의한 일을 저지르고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지만,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죄를 간과하지 않으실 것이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심판으로 인하여(바로 세워지는 공의로 인하여) 고통당한 희생자들이 위로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https://youtu.be/5DMFMnlqkCE